6·25전쟁 65주년, 열두 살 포로 '인민군 버니'

[6월25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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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65년이 흘렀다. 해방의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일어난 동족상잔의 전쟁, 3년간 벌어진 이 전쟁에서 한반도 전체 인구의 1/7이 죽거나 다쳤고 수많은 전쟁 고와와 이산가족이 생겼다. 6·25전쟁 65주년을 맞아 대부분의 주요 신문들은 관련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


▲6월25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와 동아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제65주년 국군 및 유엔군 참전 유공자 위로연에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국민일보는 “박 대통령은 ‘사회적으로 참전 유공자를 우대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그 공적이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전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고, 동아일보는 “박 대통령이 ‘여러분은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분들’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6월25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조선일보는 자원입대해 나라를 지켰던 여성 유공자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조선일보는 “사진에 나와 있는 이복남씨는 1950년 자원입대해 2년간 육군 행정병으로 근무했고, 이창기씨는 간호장교로 강원도 최전선에서 부상 장병들을 치료했다”며 “안상정씨도 마산 국군병원에서 부상병들을 치료했고 이후 월남전에서도 부상 장병들을 보살폈다”고 보도했다.


▲6월25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중앙일보는 6·25전쟁 때 공군 사상 최초로 100회 출격을 기록한 김두만 전 공군참모총장이 23일 조종간을 잡은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중앙일보는 “노병은 사라지지 않았다. 88세인 그는 1971년 8월 전역한 지 44년 만에 37세의 현역 전투기 조종사 한성우 소령과 짝을 이뤄 국산 전투기(FA-50)에 올라 과거에 누비던 하늘로 향했다”며 “충북 진천과 철의 삼각지대(강원 철원), 강원 강릉 등을 50분간 비행했다”고 전했다.


▲6월25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24일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이 공개한 한국전쟁 관련 사진을 1면 사진으로 게재했다. 경향신문은 “국가기록원은 미국 국립기록관리청(NARA)에서 수집해 정리 중인 한국전쟁 관련 사진 7000여장 가운데 80장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며 포로수용소에서 미군과 인민군 소년 포로가 한국전쟁이 진행 중이던 1951년 1월14일 나란히 서서 사진촬영에 응하고 있는 사진을 1면에 실었다.


한겨레는 미군 군용차량이 1951년 1월25일 부서진 경기도 수원성을 지나고 있는 사진과 같은 해 8월18일 한 피난민촌에서 소녀들이 부족한 쌀 대신 풀뿌리로 밥을 짓고 있는 사진, 같은 해 1월8일 냇가에 전복된 탱크 앞에서 여성들이 빨래하고 있는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


▲6월25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국내에서 가장 긴 수도권고속철도 율현터널이 공사한 지 3년 5개월 만에 뚫렸다. 서울신문은 24일 오전 관통식이 열린 총길이 50.3km의 경기 용인 율현터널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하며 “이 터널은 서울 수서에서 경기 평택을 잇는 수도권고속철도의 핵심 구간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선 세 번째로 길다”고 보도했다.


▲6월25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여파로 깊은 수렁에 빠졌던 우리 경제가 극도의 공포에서 조금씩 헤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일보는 24일과 지난 15일의 서울 중구 명동 상가 거리의 모습을 비교하며 “메르스 확진 환자 증가 폭이 감소하고 메르스가 발생한 지 한 달을 넘어가자 명동 상가 거리가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고 밖으로 나온 인파로 북적거리고 있다”면서 “메르스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거리가 한산했던 9일 전과 대조되는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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