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6월24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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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서울병원을 통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과 확산에 머리 숙여 사과했다. 이 부회장은 23일 서울 서초동 삼성 다목적홀에서 “저희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부분의 주요 신문들은 이재용 부회장의 사과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경향신문은 이재용 부회장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이 부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그룹을 대표해 육성으로 뜻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삼성 총수 일가 사과는 2008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삼성특검 사태 사과 이후 7년여 만”이라고 보도했다.


▲6월24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도 동일한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 국민일보는 “이 부회장은 ‘저희 아버님께서도 1년 넘게 병원에 누워 계셔서 환자분과 가족분들이 겪으신 불안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환자분들은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드리겠다. 관계 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 안에 완전히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세계일보도 동일한 사진을 1면에 실으며 이 부회장의 행보가 메르스 사태로 인한 기업 이미지 실추와 이로 인한 경기침체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해석했다. 세계일보는 “향후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재계의 경제 살리기 움직임에 보조를 맞춰 내수 진작을 위한 삼성그룹 차원의 후속대책을 예고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6월24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설악산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을 하는 장병들의 모습을 주목한 신문도 있었다. 조선일보는 6·25전쟁 발발 65주년을 이틀 앞둔 23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장병들이 강원도 고성군 설악산 상봉에서 6·25 전사자 유해를 운반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조선일보는 “설악산 상봉 지역은 1951년 5월7일부터 17일까지 아군 수도사단과 6사단이 적군 6사단 및 12사단과 격전을 벌였던 곳으로 국방부 감식단은 이곳에서 4년간 171구의 전사자 유해를 수습했다”고 보도했다.


▲6월24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청해부대(소말리아 아덴만 파병) 환송행사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한 신문도 있었다. 중앙일보는 23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열린 청해부대 19진 환송행사에서 가족들이 장병들을 태우고 출항하는 충무공이순신함(4400t급)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을 전하며 “해군은 메르스 여파를 감안해 장병 가족 등 외부인을 초청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6월24일자 한국일보 1면 사진 캡처.


한국일보는 심각한 녹조 현상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한국일보는 23일 대구 달성군 구지면 낙동강 중류 도동나루터 일대 모습을 전하며 “이 일대가 4대강 사업 이후 4년째 반복되고 있는 녹조 현상으로 물감을 풀어놓은 듯 초록빛을 띠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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