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맛이 사는 맛

정운현 팩트TV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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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이 저 모양이란 걸 잘 봐두어라.” 지난해 1월 한 일간지에 실린 도발적인 제목의 인터뷰 기사로 채현국 선생은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그 자신도 노인이면서 책임감 없는 노인들을 봐주지 말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모습에 사람들은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단연 20~30대의 반응은 뜨거웠다. 세대 간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고 어른들을 ‘꼰대’로 여기는 젊은이들에게 채현국 선생이 던진 메시지는 신선함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한때 손꼽히는 부자였지만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지방에서 교육 사업을 하는 그의 삶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세상에 정답이란 없고 오로지 해답만이 있다”거나 “시시하게 살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그의 철학은 ‘쓴맛이 사는 맛’이라는 말로 압축될 수 있다. 선생은 쓴맛보다는 단맛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인생이 쓸 때 삶이 깊어진다고 역설한다. 

-비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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