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사 피습…테러당한 한미동맹

[3월6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 페이스북
  • 트위치

▲서울신문 6일자 1면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의 조찬강연회에서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인 김기종씨에게 흉기로 피습당했다. 오른쪽 뺨 11cm, 왼팔 3cm의 관통상을 입은 리퍼트 대사는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김씨는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해 이번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6일 조간신문은 피습당한 리퍼트 대사의 모습을 1면에 싣는 한편 이번 사건이 한미동맹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국민일보는 “서울 한복판에서 미국이 테러를 당했다”면서 “정부와 여권은 ‘한·미동맹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며 이번 사건이 한·미 관계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 6일자 1면

 

한국일보도 관련 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대한 테러’라고 규정하고 정부와 청와대는 차관회의 및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해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경찰에 연행되는 김기종씨 모습도 함께 전하며 “김씨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불만을 품고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는 관련 1면 기사에서 “그가 이날 피습 현장에 들고 간 유인물, 검거 뒤 발언, 과거 행적 등을 볼 때 ‘극단적 민족주의자’의 돌출적 범행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동아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등은 리퍼트 대사의 선혈이 자극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진을 흑백으로 처리했다.

 

다음은 각사별 1면 기사 제목이다.

 

경향 ‘습격당한 미국대사, 그래도 “같이 갑시다”’
국민 ‘‘미국의 얼굴’ 서울 한복판서 테러 당했다’
동아 ‘從北, 한미동맹을 테러하다’
서울 ‘테러당한 한·미동맹… 피습 美대사 “같이 갑시다”’
세계 ‘초유의 美대사 테러… 그래도 韓·美동맹 굳건’
조선 ‘韓美동맹 찌른 從北 테러’
중앙 ‘한·미 동맹이 테러당했다’
한겨레 ‘미국대사 피습…흉기가 된 ‘극단적 민족주의’’
한국 ‘한미 혈맹, 핏빛 테러 당했다’

김희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