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로 간 기업인들…대통령과 오찬

[2월25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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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4일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주요 기업인 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국정목표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대기업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2013년 8월 국내 민간 10대그룹 회장단과의 오찬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25일 대다수의 주요 일간지들은 박 대통령과 기업인의 오찬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내걸었다.

 

▲2월25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경향신문은 ‘박 대통령 말에 귀 기울이는 재계 수뇌들’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통해 박 대통령이 기업인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이를 기업인들이 경청하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경향신문은 “이번 오찬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메세나협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등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박 대통령이 기업인 오찬에서 참석자들에게 손을 내밀며 자리를 권하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국민일보는 관련 기사를 통해 “국내 대표 기업으로 경영권 승계가 현실화되고 있는 삼성과 현대차 등 3세 재벌 기업인들이 한꺼번에 청와대에 초청 받아 대통령과 나란히 등장한 것을 놓고 재계에서는 여러 관측이 제기된다”며 “당장 3세 경영을 ‘인증’하는 성격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2월25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도 동일한 사진을 1면 사진으로 내걸며 박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박 대통령은 ‘지금도 경제계에서 평창 스포츠 종목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는데, 평창 동계올림픽이 세계인의 문화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스폰서십 지원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며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도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부의 행정, 재정적 지원과 함께 우리 경제계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박 대통령이 기업인들에게 한국의 ‘메디치 가문(이탈리아의 학문·예술 후원한 가문)’이 돼 달라고 주문한 것을 강조해 실었다. 조선일보는 “박 대통령은 재계 총수들을 만나 ‘기업인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메디치 가문이 돼주시고 문화 예술 분야의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며 “박 대통령이 이날 초청한 기업은 메세나 활동과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을 지원해온 대기업 대표 21명이었다”고 보도했다.

 

▲2월25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전체회의가 24일 열리면서 이 모습을 전한 신문도 있었다. 서울신문은 이명박 정부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이었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정조사특위에서 하비스트 인수를 최 장관이 주도했다는 야당 의원들의 추궁에 격앙된 표정으로 반박하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서울신문은 관련 기사를 통해 “이날 전체회의는 사실상 ‘최경환 청문회’였다”며 “최 부총리는 이명박 정부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캐나다 정유사인 하비스트 인수를 사실상 지시했다는 의혹을 야당으로부터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2월25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다음달 가동을 앞둔 경주 중·저준위 방상성 폐기물 처분장(방폐장) 모습을 전한 신문도 있었다. 동아일보는 이날 1면 사진으로 경주 방폐장 모습을 전하며 “원전 내부에 임시 보관 중인 폐기물은 특수 트럭에 실려 방폐장으로 옮겨진 뒤 거대한 저장고인 ‘사일로에 저장된다. 경주 방폐장은 6개의 사일로가 있으며 총 10만 드럼의 방사성 폐기물을 저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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