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JP 부인 빈소 조문

[2월24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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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3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인 고 박영옥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현직 대통령이 직접 문상에 나서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박 대통령은 남덕우 전 국무총리가 2013년 5월 별세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누구의 빈소에도 모습을 나타낸 적이 없다. 24일 대부분의 주요 일간지들은 박 대통령의 빈소 조문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내걸었다.

 

▲2월24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국민일보는 박 대통령이 빈소 조문을 마친 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나서자 김 전 총리가 엘리베이터 앞까지 휠체어를 타고 나와 배웅하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국민일보는 “박 대통령은 김 전 총리 손을 잡고 ‘이렇게 안 나오셔도 되는데’라고 말했다”면서 “박 대통령은 전날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도 동일한 사진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동아일보는 “박 대통령의 사촌 형부이기도 한 JP는 정치 역정 속에서 박 대통령과 복잡한 애증 관계를 맺었던 탓에 이날 만남은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며 “JP는 건강을 잘 챙기라는 박 대통령의 말에 ‘언니(박영옥 여사)도 기뻐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도 동일한 사진을 짧은 기사와 함께 1면에 실었다. 조선일보는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반쯤 검은색 정장 바지 차림으로 장례식장에 도착,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영접을 받으며 빈소에 들어섰다”며 “박 대통령은 휠체어에 앉은 김 전 총리의 두 손을 꼭 붙잡고 ‘가시는 길 끝까지 정성을 다해 보살펴 주신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고 전했다.

 

▲2월24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빈자리를 조명한 신문도 있었다. 서울신문은 이날 ‘비서실장의 빈자리’라는 제목의 사진을 1면에 게재하며 “설 연휴 전인 지난 17일 박 대통령이 김 비서실장의 사의를 수용하면서 김 실장은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울신문은 이와 함께 관련 기사로 수석비서관회의 내용을 전하며 “박 대통령은 집권 3년 차 정책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무원연금 개혁 등 핵심 개혁과제 24개를 선정해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월24일자 한겨레 1면 사진 캡처.

졸업식 시즌이 다가오면서 취업난으로 고생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담은 신문도 있었다. 한겨레는 ‘졸업은 했지만…’이라는 제목의 1면 사진을 통해 청년층 실업률의 단면을 보여줬다.

 

한겨레는 “학위수여식을 마친 한 졸업생이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취업정보안내 게시판 앞에 멈춰 서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며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15~29살 청년층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0%포인트 높아진 9.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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