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신문으로 뉴스 보는 시대 끝나나…모바일 강세

2014 언론 수용자 의식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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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이용률 추이(한국언론진흥재단 자료)

30대의 모바일 기기 이용률이 지난해 처음으로 TV 이용률을 앞지르는 등 모바일 돌풍이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14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따르면, 지난 1주일 간 TV이용률은 전체 응답자 5061명 중 9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동형 인터넷(69.5%), 고정형 인터넷(57.8%), 소셜미디어(49.9%), 종이신문(30.7%), 라디오(23.4%), 종이잡지(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의 이동형 인터넷(스마트폰, 휴대전화, DMB ) 이용률은 95.8%로 텔레비전 이용률(92.8%) 앞질렀다.

 

20대의 경우 2012년부터 이동형 인터넷 이용률이 TV 이용률을 앞섰다. 이는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미디어 소비가 전통매체에서 모바일 등 이동형 인터넷으로 급속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주일간 미디어별 뉴스이용률 역시 최근 4년 간 이동형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뉴스 이용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미디어별 뉴스 이용률 추이(언론진흥재단 자료)

뉴스 이용률은 모바일(201355.3%201459.6%), 소셜미디어(201319.9%201420.7%), 모바일앱(201310.4%201412.5%)에선 증가한 반면, 텔레비전 뉴스(201393.8%201487.1%), 종이신문(201333.8%201430.7%)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소셜미디어를 통한 뉴스 이용률은 201335.8%에서 지난해 40.3%5%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 지상파뉴스의 이용률은 전년 대비 9.1%포인트 하락한 84.7%를 기록했다. 50대의 지상파뉴스 이용률의 경우 201398.0%에서 201490.6%7.4%포인트 하락했지만 모바일 이용률은 201355.3%에서 201459.6%4.3%포인트 증가했다.

 

모바일 뉴스의 이용이 20~30대 젊은층에서 50대 중장년층으로 확산되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종이신문 열독률은 201333.8%에서 지난해 30.7%3.1%포인트 하락했고 집에서 종이신문을 구독하는 가구구독률은 이 기간 동안 20.4%에서 20.2%로 소폭 떨어졌다.

 

종이신문의 열독률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지난 1주일간 종이신문 및 고정형·이동형 인터넷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신문을 이용한 결합 열독률78.0%201376.4%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언론인에 대한 신뢰도는 세월호 사태 등의 여파로 20132.81(5점 척도)에서 지난해 2.68점으로 떨어졌다. 언론인에 대한 신뢰도는 2010년 조사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언론진흥재단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061명을 대상으로 종이 및 PC 조사(2014828~1017)가 병행됐다. 표준오차는 ±1.4%포인트에 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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