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이후 두번째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비선실세 권력개입 의혹'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 항명 파동' 등으로 촉발된 청와대‧내각 인적쇄신 요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반면 청와대 문건 유출에 대해선 "국민 여러분께 허탈감을 드린 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며 사과했다.
13일 주요 신문들은 일제히 1면 사진 기사로 박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모습을 전했다.
경향신문은 '대통령을 보는 '민심'의 표정'이란 1면 사진기사에서 박 대통령이 12일 신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 생방송되고 있는 서울역 대합실 TV화면에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얼굴이 비치는 장면을 실었다.
국민일보와 세계일보는 박 대통령이 청와대 인적 쇄신과 남북‧외교문제‧경제정책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을 담았다.
동아일보는 "문건파동 송구"란 1면 사진기사를 통해 박 대통령이 집권 3년 차 국정운영의 방향을 밝히고 있는 장면과 이를 무거운 표정으로 듣고 있는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의 모습을 전했다.
서울신문은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도중 김기춘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이 배석해 있는 쪽을 바라보고 장면을 1면 사진으로 실었다.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 질문에 손짓을 섞어가며 대답하는 모습을 담았다.
한겨레는 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장관들과 독대 또는 대면보고 자리를 늘릴 의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하면서 배석한 국무위원들을 돌아보고 있는 장면과 뒤쪽에 앉아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모습을 함께 실었다.
한국일보는 박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 등 핵심 국정과제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두 손을 가슴에 올리며 진정성을 강조하는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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