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개국 정상, 100만명 '파리 행진'

[1월12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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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 등 유럽에서 번지는 테러와 반이슬람 움직임을 반대하는 사상 최대 시위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이웃 나라의 정상 등 40개국 대표와 1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은 파리 중심가 레퓌블리크(공화국) 광장에 모여들어 이날 오후 3시부터 중심가를 행진하며, 관용에 바탕한 프랑스 및 전 유럽의 단합을 촉구했다. 12일 대다수의 주요 신문들은 100만명의 파리 행진을 1면 사진으로 크게 실었다.

 

▲1월12일자 조선일보 1면 사진 캡처.

세계일보는 베냐민 데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말리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 마흐무드 암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 각국 정상들이 행진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하며 “지구촌이 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해 손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도 각국 정상들이 팔짱을 끼고 행진하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으며 “정상들은 이슬람 극단주의를 퇴치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도 동일한 사진을 실으면서 “100만명이 넘는 시민은 ‘우리는 샤를리’라고 외쳤으며,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은 파리가 세계의 수도’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1월12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10일 의정부시 의정부3동 도시형 생활주택 밀집지역에서 발생한 불로 시민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5명의 이재민을 낳은 이번 화재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도시형 생활주택 규제를 완화한 대가를 치렀다는 점에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일보는 경기도 의정부 대봉그란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마스크를 쓴 이재민들이 그나마 타지 않고 남은 살림살이를 챙겨 나오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으며 “이번 사고는 인재(人災)”라고 비판했다. 국민일보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규제를 완화한다며 ‘안전’을 팽개친 대가를 치렀다”면서 “‘10층 이하’ 건물은 ‘11층 이상’보다 안전할 거라며 각종 안전 규정을 느슨하게 적용한 소방 정책 등이 참사를 막지 못한 원인이 됐다”고 보도했다.

 

▲1월12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동아일보도 대봉그란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건물까지 번지며 유독가스를 내뿜고 있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실으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동아일보는 “소화기 한 개면 충분히 끌 수 있었던 경미한 화재가 130명의 사상자를 내는 참사로 이어졌다”면서 “짓는 데에만 신경 쓴 도시형 생활주택의 허술한 소방 안전 관리 체계와 좁은 골목길 불법주차가 불러온 인재(人災)”라고 분석했다.

 

▲1월12일자 서울신문 1면 사진 캡처.

신년기획을 이어간 신문도 있었다. 서울신문은 신년기획,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를 12일자 지면에 보도하며 서울신문 사진부 도준석 기자가 촬영한 갓난아기의 사진을 큼지막하게 실었다. 서울신문은 “이 아기는 어떤 수저를 물고 태어났을까”라며 “빈부리포트 제2회로 상위 1% 부유층과 하위 9.1% 절대빈곤층의 출산·육아편을 보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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