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항명 청와대…굳게 입 다문 김기춘 실장

[1월10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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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이 9일 비선 실세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소집된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거부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여야 합의는 물론 직속상관인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마저 거부한 초유의 항명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조선일보 1월10일자 1면 사진

10일 주요 종합일간지 1면에는 청와대 역사상 초유의 항명 파문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표정이 담겼다.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9일 김 비서실장이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입을 굳게 다문 채 의원들 질문을 듣고 있는 사진을, 세계일보는 운영위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마친 뒤 고개 숙여 인사하는 김 비서실장의 모습을 1면에 실었다.


▲국민일보 1월10일자 1면 사진

김 비서실장은 이날 정윤회 씨 국정개입 의혹 등이 담긴 청와대 문건 유출에 대해 “깊이 자성하고 있다. 송구하다”며 거취 문제와 관련해선 “자리에 결코 연연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또 김영한 민정수석이 국회 출석 지시를 거부하고 사퇴한 것에 대해선 “그런 (김 수석의) 태도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1월10일자 1면 사진


▲한국일보 1월10일자 1면 사진

지난 7일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 사무실에서 언론인과 경찰 등 12명을 살해하고 달아났던 테러 사건 용의자들이 9일(현지시각) 인질극을 벌이며 경찰과 대치하다 사살됐다. 서울신문과 중앙일보는 테러 용의자들과 대치 중인 무장 요원이 군 헬리콥터를 타고 경계를 서고 있는 모습을 1면에 실었다. 한국일보도 인질극이 벌어지는 현장의 긴박한 모습을 1면으로 보도했다. 한국은 “도주 중이던 언론사 테러범 도주지원을 위해 인질극을 벌인 이 괴한은 경찰에 사살됐으며 이 과정에서 인질 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1월10일자 1면 사진

‘세상에서 가장 슬픈 졸업식’. 국민일보는 9일 열린 경기도 안산 단원고 졸업식 사진에 이 같은 제목을 붙였다. 국민은 이날 졸업식이 온통 눈물바다였다고 전하며 “세월호 참사로 희생‧실종된 후배들과의 추억을 묻어두고 정든 학교를 떠나야 하는 졸업생들이 2학년 학생의 송사를 들으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겨레도 세월호 참사 때 생존한 2학년 여학생이 재학생 대표로 졸업생들에게 ‘보내는 글’을 읽으며 눈물을 훔치는 사진을 우측 하단에 실었다.


▲경향신문 1월10일자 1면 사진

경향신문은 1면에서 ‘새벽 첫차를 타는 사람들’의 풍경을 스케치했다. 9일 오전 4시 서울 강북구 수유동을 출발한 152번 첫차가 미명을 가르며 달리는 사진을 싣고 “이른 새벽 일터로 향하는 사람들은 버스에 올라 낯익은 얼굴들에게 인사를 한다. 빌딩 청소와 일용직 노동 등으로 고단한 이들의 삶이 새해엔 나아질 수 있을까”라는 설명을 담았다.


▲한겨레 1월10일자 1면 사진

한겨레는 토요판 커버스토리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무자키르 마납 자유아체운동(GAM) 전 사령관을 단독 인터뷰했다. 한겨레는 “아체는 지난해 12월26일 쓰나미 10주년을 맞았다. 인구 4%에 이르는 17만명이 목숨을 잃은 대재앙은 인도네시아에 정부에 맞서 독립을 외쳐왔던 자유아체운동과 정부군 사이의 29년 전쟁을 멈추게 하는 평화의 역설을 불러왔다”면서 “그로부터 평화행진 10주년을 맞은 2015년 오늘 아체의 한복판에는 부지사이자 제1당(아체당) 대표인 무자키르 마납 자유아체운동 전 사령관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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