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샤를리다' 전 세계 추모 물결

[1월9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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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백주대낮에 언론인 10명 등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 사건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이번 사건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샤를리 엡도’라는 주간지를 대상으로 벌인 단순 테러가 아닌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는 분석이다. 프랑스를 넘어 세계 곳곳에선 ‘내가 샤를리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구호가 퍼져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표현의 자유의 허용 범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조선일보 1월9일자 1면 사진


▲한국일보 1월9일자 1면 사진

9일 종합일간지 1면 사진은 세계 곳곳에서 일고 있는 추모 물결과 연대의 목소리들을 담았다. 프랑스는 물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홍콩에서, 영국 런던과 보스니아에서도 시민들은 ‘내가 샤를리다’라는 구호와 함께 펜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경향신문 1월9일자 1면 사진

경향신문은 이번 테러 사건으로 숨진 만평작가 장 카뷔의 사진 옆에 ‘사랑은 증오보다 강하다’라는 제목의 만평이 놓인 사진을 실었다. 이 그림은 수염을 기른 무슬림 남성과 샤를리 엡도의 만평작가가 키스하는 모습을 묘사했다. 경향은 “2011년 이슬람교 선지자 무함마드를 조롱하는 만평을 실었다가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사무실이 불탄 다음주 샤를리 엡도에 실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1월9일자 1면 사진

중앙일보는 ‘테러당한 톨레랑스’라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에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샤를리 엡도의 표지 만평 9개를 소개했다. 중앙은 이 기사에서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테러 공격으로 언론인 등 12명이 숨지자 프랑스가 자랑하는 ‘톨레랑스(관용)’가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 1월9일자 1면 사진

동아일보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회 영예로운 제복상’ 시상식 사진을 1면 메인 사진으로 보도하고 하단에 홍콩서 열린 프랑스 테러 규탄 집회 사진을 실었다. ‘영예로운 제복상’은 “제복 입은 공무원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동아일보와 채널A가 2012년 제정”한 상으로, 올해 국방부, 경찰청, 국민안전처 해양경비본부와 중앙소방본부 등 4개 기관에서 추천한 후보 가운데 우수상 5명과 특별상 6명, 위민경찰관상 3명, 위민소방관상 3명 등 총 17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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