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임원 9명, 사표 내고 차기 사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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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와 CBS 자회사 임직원 9명이 사직서를 내고 차기 사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지난 10일까지 사직서를 낸 권주만 보도국 선임기자, 민경중 마케팅본부장, 박용수 CBS라이프 대표, 손호상 광주본부장, 양기엽 선임기자, 윤병대 대구본부장, 이길형 선임기자, 정복수 전북본부장, 최인 선교TV본부장 등 9명은 차기 사장 선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내년 3월 사장 공모를 앞두고 일찌감치 사직서를 낸 것은 “사장 공모에 지원하는 CBS나 CBS 자회사 임직원은 사장 선임 당해 1월1일 전에 임직원직을 사임해야 한다”는 ‘CBS 사장 선임에 관한 규정’ 15조에 따른 것이다. 


차기 사장 후보군은 사내 인사 9명 이외에 지난 2009년 사장 선거에 출마한 CBS 출신 인사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외부인사에 대한 별다른 규정이 없는 만큼 앞으로 그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게 CBS 내부의 전언이다. 


지난 2012년 사장 후보자가 3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차기 사장 후보자는 대폭 늘어난 셈이다. 이는 이재천 현 사장이 이미 한 차례 연임한 데 따라 내년에는 새 인물을 선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CBS 정관에 따르면 사장 연임은 1회만 가능하다.


‘현직 어드밴티지’가 없는 차기 사장 선거에 그간 직·간접적으로 지원 의사를 밝혀온 인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는 해석이다. 일부 후보자는 사장 선출권한을 갖고 있는 CBS 재단이사회 이사들과 접촉하며 사장직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장 공모는 내년 3월 중 진행되며,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는 공모 마감 3주 이내에 사장 후보 2~3인을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사추위는 이사회 이사대표 4명, 방송사 직원대표 2명, 기독교계 인사 1명으로 구성된다. 이어 이사회는 추천 후보 명단을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재적 이사 과반수의 찬성으로 사장을 선임한다. 차기 사장의 임기는 내년 6월1일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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