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완치 간호사와 포옹…오바마의 '에볼라 공포' 잠재우기

[10월27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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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계절이다. 서울 아침 기온이 6도까지 뚝 떨어진 27일, 신문 1면을 수놓은 노랗고 붉은 단풍사진들이 가을에 절정에 이르렀음을, 그리고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일깨워준다.


▲조선일보 10월27일자 1면 사진

지난 26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조선일보 춘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울긋불긋 단풍이 물든 의암호 일대를 참가자들이 달리고 있는 풍경이다. 무인헬기에서 찍은 이 사진을 1면에 실은 조선일보는 이번 대회에 2만5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케냐의 닉슨 쿠갓이 2시간07분11초의 기록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한겨레 10월27일자 1면 사진

한겨레는 “10월의 마지막 휴일인 26일 아침 막 퍼지는 햇발을 받아 검붉은색으로 물든 강원도 정선군 남면 민둥산의 억새밭 너머로 백두대간의 웅장한 능선이 펼쳐져 있”는 장면을 1면에 실었다.


▲중앙일보 10월27일자 1면 사진

‘에볼라 공포’가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국민 불안 잠재우기에 나선 미국 대통령의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24일(현지시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에볼라 발병 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간호사 니나 팸을 백악관 집무실에 초청해 포옹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신문, 세계일보, 중앙일보가 나란히 1면에 이 사진을 실었다. 중앙은 “에볼라에 대한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완치 사례를 홍보하고 감염 위험이 없다는 걸 알려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열린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10월27일자 1면 사진

국민일보와 한국일보는 브라질 대통령 선거를 주목했다. 두 신문은 브라질 대통령 결선대표를 하루 앞둔 25일 재선을 노리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포르투알레그레 집회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웃으며 답하는 모습과 야당 후보 아에시우 네비스가 같은 날 상주앙델헤이서 전 대통령이자 할아버지인 탕크레두 네비스 묘를 방문한 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똑같이 1면에 실었다. 국민은 “23일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호세프 대통령이 네비스 후보를 6~8% 포인트 앞섰으나 네비스 후보의 막판 추격도 거센 것”으로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다.


▲경향신문 10월27일자 1면 사진

경향신문은 우리 해상에서 펼쳐지는 한미 공군 사격 훈련을 포착한 사진을 1면에 보도했다. 경향은 “전북 군산에서 남서쪽으로 59km 떨어진 직도에 한미 공군의 공대지(空對地) 사격 훈련으로 시뻘건 불기둥과 함께 수십 미터에 이르는 물보라가 일고 있다”며 “지난 16일 경향신문 기자가 해경 경비정을 타고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현장 취재를 위해 주변을 지나다가 망원렌즈를 통해 폭격훈련 장면을 언론 최초로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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