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그것을 믿었다-황우석 사태 취재 파일

한학수 MBC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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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1일 ‘PD수첩’ 게시판에 ‘황우석 교수 관련’이라는 한 통의 제보가 도착한다. 반신반의의 마음으로 제보자를 만나러 간 저자에게 제보자는 대뜸 묻는다. “진실과 국익 중 어느 것이 우선인가요?” 제보자가 말한 진실은 세계적 저널에 실린 논문이 가짜이며 연구 과정에서 심각한 윤리적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사건이나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일단 그것을 의심한다. 이 사건을 취재했던 저자도 마찬가지였다. 터무니없다고 느껴질 만한 제보를 접하고, 의혹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두려움, 좌절, 불안감 등에 시달렸다.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믿고 싶지 않았던 것이 진실이 됐을 때는 진실을 좇았던 장본인이면서도 허망함을 느껴야 했다.


책에는 저자가 한 인간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의 저널리스트로서 느껴야 했던 고뇌와 갈등이 묻어 있다.  -사회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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