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굴벽화, 미술 발상지는 유럽 학술 뒤집어

[10월10일 아침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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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인도네시아 연구팀이 우라늄 연대측정 결과 3만9900년 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벽화를 지난 8일(현지시간)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공개했다. 인도네시아 동남부 술라웨시섬의 마로스 동굴에서 발견한 이 벽화는 바위에 손바닥을 대고 주변에 붉은색 물감을 뿌려 스텐실처럼 찍어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을 통해 ‘미술의 발상지’가 유럽이며 다른 지역은 훨씬 뒤에 미술이 전파됐다는 서구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10월10일자 경향신문 1면 사진 캡처.

10일 경향신문은 1면 사진으로 이번에 공개한 인도네시아 동굴 벽화 사진을 주요하게 다뤘다. 경향신문은 “인도네시아 동굴 속 동물은 멧돼지의 일종인 바비루사로 약 3만5400년 전에 그린 것으로 추정했다”며 “이 벽화는 4만800년 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스페인 북부 엘카스티요 동굴벽화와 매우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도 동일한 사진을 1면에 실으며 벽화가 발견됨에 따라, 인류의 예술이 유럽에서 시작됐다는 기존 시각이 도전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앞서 스페인 엘 카스티요 동굴에서 발견된 벽화는 4만8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나, 원반을 그린 듯한 단순한 형태”라며 “같은 동굴에서 손을 벽에 대고 그린 그림이 발견됐지만 3만7300년 전의 것으로, 이번에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된 동굴벽화보다 나중”이라고 보도했다.

 

▲10월10일자 국민일보 1면 사진 캡처.

‘공군과 함께하는 2014 경기항공전’이 경기도 수원공군기지에서 9일 개막했다. 올해 6회째인 경기항공전에는 항공기 74대와 공군 무기 346점이 전시되며, 폐막일인 12일까지 블랙이글과 해외 특수비행팀의 에어쇼가 모두 다섯 차례 펼쳐진다.

 

이날 국민일보와 세계일보는 가을 하늘을 수놓은 에어쇼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국민일보는 ‘화려한 곡예비행’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통해 특수비행팀 블랙이글 편대가 하얀색 연기를 내뿜으며 곡예비행을 하는 모습을 전했다. 세계일보도 블랙이글이 천연의 색깔을 내뿜으며 비행을 펼치는 모습을 보도했다.

 

▲10월10일자 동아일보 1면 사진 캡처.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9일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관련 사진을 1면에 실은 신문도 있었다.

 

동아일보는 우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된 뒤 꽃다발을 높이 들고 있는 모습을 전하며 “사퇴한 박영선 전 원내대표에 이어 내년 5월까지 원내대표직을 수행할 우 신임대표는 당연직 비상대책위원으로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과 전당대회 경선방식 결정 등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10월10일자 중앙일보 1면 사진 캡처.

서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에볼라 공포가 미국·유럽 등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덩컨이 8일(현지시간) 숨지면서 미국 전역이 에볼라 불안감에 떨고 있다.

 

중앙일보는 이날 에릭 덩컨의 아파트에 방호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출입한 마이클 모니그 부보안관이 에볼라 유사 증세를 보여 텍사스 건강장로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을 1면 사진으로 전했다. 중앙일보는 “9일 워싱턴DC 세계은행 본부에서 열린 에볼라 대책회의에서 톰 프리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에볼라가 제2의 에이즈가 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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