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욱 교수 "2차 고위급 회담 다음이 더 중요"

[10월6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오늘의 말말말

"남북이 잘 만났다가 얼굴 붉히고 헤어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6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남북 고위급 접촉 이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한 말.

 

"성동격서가 많아요. 연 초부터 굉장히 간절하게 얘기를 해 왔던 남북대화에 대한 의지를 이런 식으로 표현했다고 봅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을 찾은 북한 대표단의 방한 배경에 대해 한 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획기적인 기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당 비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최고위급 대표단이 지난 4일 전격적으로 인천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한 말.

 

"세월호 특별법을 우리가 잘못 풀어서 끌려 다닌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1라운드는 졌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9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후보로 나설 예정인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세월호특별법 합의안에 대해 한 말.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최고위급 대표단이 지난 4일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을 찾으면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남성욱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6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군복을 입은 2인자인 총정치국장이 내려와 대통로를 열어보자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화답을 하는 국면이 전개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4일 오후 인천광역시 서구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폐회식에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방남 한 북측 관계자들이 북한 선수들이 입장하자 일어서서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중앙위원회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뉴시스>

이어 남 교수는 "남측이 지난 8월에 요구했던 2차 고위급회담 개최에 대해 북측이 수용을 했다""남북현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해 이것을 확대 발전시켜 향후 대화국면이 진행되는데 잘 관리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이 잘 만났다가 얼굴을 붉히고 헤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 김기남 비서가 조문 명목으로 내려왔다가 12일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다" "그 이후 싱가포르 접촉이 있어 한참 잘 나가는 줄 알았는데 마음에 안 드는지 이것을 왜곡 폭로함으로써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갔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고위급회담 다음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남북 3차 정상회담에 대해선 "희망시나리오 얘기를 하자면 그런 가능성도 매우 높다. 다만 희망시나리오에 집착하다 보면 또 기대가 높아진다""그러다 보면 북측의 행태에 대해 우리가 또 실망을 하고 그러다 보면 다시 비관론이 급등하기 때문에 우리로선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지금 현안들을 잘 처리하게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5.24 조치 해제라든가 금강산 관광 재개, 북측에서는 삐라 살포라든가 길게는 북핵 문제 등 이런 현안에 대해서 일단 일보를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일단 이산가족상봉까지 연결시켜 한발 한발 나간 다음에 내년쯤에 정상회담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이 순리적으로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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