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유족 3자 회동, 세월호 협상 분수령 될까

[9월 29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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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공무원연금 개혁, 절대로 늦출 수 없다”
-이한구 새누리당 경제혁신특위 위원장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공무원연금 개혁을 못하면 정치 일정을 봐서 2022년까지는 할 수 없다며 한 말.

 

“친박, 정권 초기 반짝했다가 와해돼 버렸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정권 출범 후 친박의 중심이 되는 인물도 없고, 또 친박 전체를 끌어갈만한 동력도 없다 보니 주류인 친박이 전당대회에서 당원들로부터 외면당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한 말.

 

“병역 혜택보다 세대교체 위한 대회”
-하일성 KBS N 스포츠 야구해설위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서 군 문제에 치중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선수 선발 논란에 대해 군 문제가 동기부여는 되겠지만 국제대회에 처음 나가는 선수들이 경기를 경험하며 선수층이 더 두터워질 수 있다며 한 말.

 

“북한, 남북 인권대화에 응할 가능성 낮아”
-정영철 서강대 교수가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남북한의 인권대화를 유엔 무대에서 제기한 것 자체가 북한으로서는 불순한 것으로 여길 가능성이 크다며 한 말.

 

국회 정상화와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한 여야 협상이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30일 본회의 개최’를 통보한 상황에서 위기에 몰린 야당은 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여당은 야당의 ‘백기투항’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다만 29일 오전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고, 이날 오후 여야와 세월호 유족이 회동을 가질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앞으로의 협상 과정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과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이 출연해 국회 정상화 및 세월호 특별법 논의와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여야 원내대표가 회담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뉴시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28일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의 긴급 회동 제안을 비판하며 야당이 국회 일정을 제대로 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문 비대위원장의 어제 기자회견은 사실상 회동 제안이라기보다 여당에 대해 호통을 친 모양새였다”며 “여야 원내대표의 협상을 지원하는 것보다 오히려 야당이 국회의 모든 일정을 보이콧하며 강경한 입장을 만드는 명분 쌓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다른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겠다는 야당의 입장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조건을 내걸고 국회 일정에 참여하겠다는 것이 과연 합당한 것인지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당이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최종안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야당에서 세월호 특별법 최종안이 있어야 그것을 놓고 담판을 짓거나 통 크게 얘기할 수 있는데, 내부에서도 정리된 것이 없다”면서 “대표끼리 만나서 뭘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야당과 세월호 유가족간의 일치된 의견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1차와 2차 협상이 그랬고 세월호 유가족에게 전혀 추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반면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유가족과 의견이 많이 좁혀져 있다”며 “구체적인 부분은 말할 수 없지만 협상테이블에 나온다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협상을 가로막는 가장 커다란 장애물은 박근혜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2차 합의안에서 한 걸음도 나가서는 안 된다고 가이드라인을 쳐놨기 때문에 협상의 여지가 없는 것”이라며 “그 가이드라인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전제하면서 무슨 협상을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 6개월이 얼마 안 남았다”면서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 세월호 특별법과 다른 법안들, 국정감사 계획서를 일괄 타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새누리당의 성의 있는 태도 변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일방적인 국회 운영 기조가 중단되고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새누리당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오늘이라도 늦지 않았다. 오늘 다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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