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조 "편집권 독립 원칙 지켜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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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동화기업이 선정된 가운데, 한국일보 노조가 때론 감시하고, 때론 협조하며 투자계획 이행과 기업회생절차 조기 종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동화기업은 경영계획서에서 불편부당한 한국일보의 중도 가치를 지키려면 외부 간섭으로부터의 독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편집국장 임명동의제 등 편집권 독립 보장을 위한 제도적 정책도 충실히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노조는 이 같은 편집권 독립 및 언론의 공공성 보장 다짐이 끝까지 변치 않도록 지켜보겠다한국일보 구성원 스스로도 편집권 독립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화는 또 한국일보사가 자본 정치 사회 모든 측면에서 독립적인 위치로 한국 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충실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종이신문은 물론 디지털 부문 성공을 위한 투자계획 수립과 투명성 강화를 통한 바른 경영 실현, 고용 보장 및 복리후생 증진 방안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향후 진행될 회사와 동화기업 간 한국일보사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 및 본계약 체결 과정을 지켜보며 동화기업 측이 제시하는 내용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고 투자계획 이행과 기업회생절차 조기 종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수 후보 및 회사 측과 때로는 맞서고, 때로는 협조하면서 한국일보사 회생과 도약을 위한 조치들을 하나하나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파산3(수석부장판사 윤준)18일 한국일보 입찰에 응한 동화기업, 부영컨소시엄, 한국경제 등 3개사 중 동화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영을 차순위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선정허가신청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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