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이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12일 조간신문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의 모습을 1면 사진에 실었다.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은 인천공항 입국장에 들어오며 손을 흔드는 북한 선수단의 모습을 담았다.
조선일보는 ‘아시안게임 D-7… 北선수단 선발대 94명 입국’이라는 제목의 1면 사진에서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19일~10월4일)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 선발대 94명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며 “선발대는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곧바로 공항에서 인천시 구월동 선수촌으로 이동했다. 북한은 선발대를 포함해 총 273명이 5차례로 나뉘어 입국한다”고 전했다.
북한 선수단 중 한 명을 클로즈업한 중앙일보는 “흰색 상의와 파란색 하의로 구성된 단복을 차려입은 북한 선수들이 입국장으로 들어오며 손을 흔들고 있다”며 “이들은 입국 직후 미리 대기하던 버스에 올라 경찰 에스코트를 받으며 인천시 구월동 선수촌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한겨레, 한국일보는 선수촌으로 출발하기 위해 버스에 오른 북한 선수단의 모습을 1면 사진으로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반갑습네다” 아시안게임 북한 선발대 입국’이라는 제목의 1면 사진을 통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 선발대가 11일 오후 고려항공 TU-204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버스로 이동하면서 손을 흔들고 있다”며 “북한 선발대는 장수명 조선올림픽위원회(NOC) 대표와 임원, 심판진, 의료진, 기자단을 포함해 축구와 조정 선수단 등 94명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세계일보는 1면 사진에 이어 6면에 실린 관련 기사에서 “최근 북한 여성 응원단 파견을 둘러싸고 벌어진 남북한 간의 긴장된 모습과는 사뭇 다른 입경 표정이었다”며 “인천공항 입국장 주변에는 북한 선수단의 모습을 담으려는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일본 공영 NHK를 비롯해 일본 언론들의 취재 열기가 높았으며 중국 CCTV, 로이터 통신 등 국내외 언론들이 북한 선수단의 입국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열띤 취재 경쟁을 펼쳤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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