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연쇄 살인범 X파일

양원보 JTBC 정치부 기자

  • 페이스북
  • 트위치
   
 
   
 
보성 앞바다에서 70대 노인이 욕정 때문에 바닷바람을 쐬러 나온 연인들과 여인들을 마구 살해한다.

한 가장은 아내와 자식을 죽이기 위해 청산가리를 구입하고 치밀한 계획을 짜서 실행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막내아들이 약을 삼키지 않자 목을 졸라 죽인다.

자신의 불운한 처지를 비관하던 22세 청년은 어디선가 흘러나온 행복한 웃음소리가 거슬려 일면식도 없는 가정에 난입해 무차별 살해를 감행한다.
모두 실재했고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건들이다.

저자는 연쇄 살인범들의 유형을 분류하고 현장을 세세하게 복기함으로써 그들이 과연 유족의 회한과 울분을 무시해도 좋을 만큼, 또 법이 정한 정의를 방기해도 될 만큼 생명을 보장받을 가치가 있는지 되묻는다.

또 대한민국 형법이 사형제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만큼 사형 집행을 멈춘 것은 국가가 법을 지키지 않고 직무를 유기하고 있는 일이라고 주장한다.
-휴먼앤북스
강아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