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혁신위, 박근혜 없는 당 혁신에 성공할까

[7월1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GOP총기난사 중간수사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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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현직 의원들도 긴장해야…청문회 수준 도덕성 강화 내걸겠다”
-이준석 새누리당 혁신위원회 위원장이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에서 도덕성 강화 기준 적용에 의견을 다소 모았다며 현직 의원들도 공천이나 당직 임명에서 동일한 수준의 잣대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해야 한다며.


“동작을, 전략 공천해야…거물 아닌 새로운 인물로 혁신”
-7.30 재보선에서 동작을 출마를 선언한 금태섭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경선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라며 새로운 인물을 영입해 혁신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늘 신뢰를 갖고 동행하는 것이 동지로서 올바른 행동”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당권 주자로 함께 경쟁중인 김무성 의원의 박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에 과거 박 대통령을 돕다가 당권에 나온 뒤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유리한 고지를 위해서라며.


“시진핑 방한으로 한중 FTA 금년 타결 가능성”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에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의 방한에 대해 한중 사이에 경제협력이 상당히 가시화되고 있다며 긴밀한 관계가 맺어질 수 이다며.



최근 새누리당 부설 여의도연구원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20대가 통합진보당보다 새누리당을 더 싫어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좋아하는 정치인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꼽는 20대는 1.4%에 불과했다. 이처럼 젊은 층으로부터 외면 받는 새누리당이 당 이미지 쇄신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라는 혁신기구를 출범시키고, 30살의 이준석 전 비대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준석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개혁을 필요로 하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며 강도 높은 혁신을 할 것을 예고했다.


이 위원장은 “2년 전에 했던 쇄신을 또 다시 한다는 점에서 매번 도루묵 아니냐는 이야기에는 아직까지 할 변명이 없다”며 “선거용이라고 비난 받는 가장 큰 이유도 과거 새누리당이 세웠던 개혁 아젠다들이 서서히 후퇴한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예를 들어 2012년에 세웠던 인사 기준을 보면 문대성 의원의 경우 논문표절로 탈당 조치를 권고했지만 2년 사이 국민들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복당을 했다”며 “바로 새누리당의 2012년 개혁의 퇴보”라고 말했다. 이어 “윤리적 기준도 많이 낮아지고 개혁의 상징이었던 경제민주화나 여러 복지정책들이 퇴보하며 국민 공감대를 사는데 실패했다”며 “최소한 새누리당이 절박한 심정에서 개혁을 했던 2012년 수준의 도덕성으로라도 회귀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이며 그 정도로 되돌릴 수 있어도 상당수준의 개혁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2011년 12월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6층 회의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비대위 최연소 (맨 왼쪽)이준석 위원이 회의를 지켜보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이상돈, 김종인 위원. 박근혜 위원장, 황우여 원내대표. (뉴시스)  
 


또 “새누리당이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자를 가려내는 데 더 엄정한 기준으로 볼 것을 권고하고 국회의원들의 도덕성 강화에 대한 의견도 모았다”며 “최근 인사파동 등에 대한 새누리당 입장을 보면 청와대 따라가기 행태로 행정부를 견제해야 될 입법부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위원장은 “김명수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언론에서 제시한 의혹들이 어느 정도 합리적”이라며 “해명을 충실하게 하고 있지 않는 부분에 대해 여당이 강하게 비판하고 압박을 해야 하는데 입법부의 일원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있다. 혁신위에서는 강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조언하겠다”고 지적했다. 


혁신위원회는 2012년 비상대책위원회와는 활동이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위원장은 “당시에는 박 대통령이 주도하는 개혁을 위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정반대”라며 “효과적인 당청 관계 설정을 통해 새누리당도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립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개혁은 새누리당이 어떻게 박근혜 없는 당으로 변화해나갈 수 있는지,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에 혁신위가 제안한 것들은 새누리당의 미래와 직결된 것이기 때문에 지도자에 의한 것이 아니라 밑에서부터 개혁이 이뤄지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반발하지 않을 만한 개혁은 거의 없다”며 “모두 다 동의할 만한 개혁에는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다. 국회의원 윤리규정 강화 등 강도 높은 개혁을 우선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위의 활동시한은 합리적인 혁신안이 정치권 담합으로 중간에 단절되는 순간이 혁신위의 활동 종료기간”이라며 “이번에 만든 개혁안들은 당권주자들에게 확답을 받을 것이다. 서면 질의를 하고 언론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앞으로 당권 주자들이 지켜낼 수 있도록 강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OP총기난사 임병장, 군 3번 마주치고도 통과? 군 “한쪽으로 몰아간 것”


GOP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육군이 6월30일 수사 중간 상황을 브리핑했다. 임 병장의 진술을 통해 집단 따돌림 정황을 시사했고, 그에 따른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과 계획 범죄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임 병장의 변호인을 통한 일방적 주장이기 때문에 생존해 있는 다른 소대원들로부터 확인을 거쳐야 한다”며 “아직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고 진술을 어렵게 하는 환경에 있어 아직 정확히 파악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 병장은 ‘나를 조롱하는 해골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평소에 나를 없는 사람 취급했다, 간부가 내 뒷통수를 때렸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대변인은 “그림을 봤는데 임 병장뿐만 아니라 다른 소대원 여러 명들을 캐리커처로 익살스럽게 그려놓았다”며 “여러 사람이 동시에 그려져 있는데 그것을 보고 화를 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발적 범행이냐 계획적 범행이냐에 따라 추후 형량이 달라질 수 있다. 김 대변인은 “본인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계획을 세운 것 같다”며 “많은 사람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직접 총격을 가하면서 상당히 정확하게 쐈다. 주장에 대한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조사해야 하는데, 현재 임 병장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 병장은 아직 구속된 상태가 아니다”라며 “환자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변호인들로부터 허락을 받고 수사관들이 면담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임 병장이 탈영 후 3차례나 수색팀과 마주쳤지만 심부름을 간다는 말에 무사통과했다는 진술도 나왔지만 명확한 답은 회피했다. 김 대변인은 “결과적으로 포위망은 벗어나지 못했다”며 “마주쳤기 때문에 다른 방향으로 가면서 결국 한쪽으로 몰아간 효과가 있었다. 1차 포위망 속에서 계속 벗어나려고 하다가 결국 생포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건 발생 시 부상병들 수송이 늦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서도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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