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해경, 최정예 UDT 요원 잠수 막아"

[5월1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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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안전처가 하는 것은 아주 서류적인 매뉴얼 관리 정도에 머물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세월호 사고로 인해 정부가 발표한 ‘국가안전처’와 관련해 한 말.

"해군 역시 소극적으로 해경의 지휘와 통제만을 수용하고 있었던 것을 이해할 수 없어요."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세월호 침몰 사고 초기 해군이 해경에 지시에 따라 구조에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과 관련해 한 말.

"홍준표 지사도 벌써 그런 현상이 있지만 이런 분들이 광역단체장이 되면 이른바 마이웨이정치, 자기정치를 하게 될 겁니다."
-이상돈 중앙대 교수(전 새누리당 비대위원)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권영진 전 의원이 친박계 의원들을 누르고 대구시장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된 것에 대해 한 말.



세월호 침몰사고 초기 정부의 초동 대응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 해양경찰이 해군의 구조작업을 막았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일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소위 말하는 ‘골든타임’이라고 하는 한두 시간 사이인 초기에 대한민국의 최고의 잠수부대인 SSU나 UDT가 출동을 했음에도 잠수작전에 투입하지 못했다"며 "해군의 헬기나 해군함정이 현장에 도착했음에도 해경의 반대로 사건 현장에 투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청해진해운의 계약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언딘)에 대한 특혜시비에 대해 "해경에서 그 이유 때문은 ‘아니다’라고 입장발표를 했다"면서 "그런데 결과적으로 해경이 언딘이 구조를 먼저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잠수의 최정예 UDT 요원들의 진입을 막았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정황이 많다"고 지적했다.



   
 
  ▲ 세월호 침몰사고 14일째인 29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구조,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뉴시스)  
 
그는 현장 지휘에 대해서도 "해군 헬기가 해경의 반대로 결국 돌아갔는데 어제까지도 국방부 장관은 그 헬기가 현장에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을 정도의 수준에서 머물러 있다"며 "어느 누구도 제대로 된 현장 상황을 컨트롤 하지 못하고, 상부 지휘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모습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책임소재와 관련 "어제 문제제기가 시작돼 아직까지는 최종적인 책임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누구의 잘잘못 문제를 떠나, 대한민국 정부가 총체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작은 기관 한두 개 문제로 삼는 것 같다"며 "결국 당시의 상황에서 전문가와 관련 기관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사고에 개입하고 의견을 제시했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조와 관련해 가장 첨단장비를 가지고 있는 것은 군대이다. 예를 들어 요즘 다이빙벨이라고 하는 것이 많이 언급되는데, 해군에는 다이빙벨보다 훨씬 더 선진화된 PTC라고 하는 장비를 갖추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투입되지 못하고 있고, 또 이러한 모든 장비가 있다고 하는 사실을 사고 초기 해경은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부처 간 유기적인 협조 체제와 관련해 "해경이나 해군뿐만 아니라 지금 안행부라든가 해수부라든가 여러 부처가 연관돼 있는데 이 모든 기관들을 컨트롤하고 통합할 수 있는 지휘자가 있느냐는 것은 지금 현 시간에서도 이런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과 해경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사안이 발생한 재난사고에 있어 청와대든 혹은 총리 같은 경우도 잠깐 본인이 주재한 것처럼 하다가 해수부로 넘긴다. 그래서 이 모든 부처를 총괄할 수 있는 국가재난 시스템에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며 "이것은 상시적인 기구의 문제를 떠나 사건이 발생했을 때 위급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고 그것을 진두지휘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남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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