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사 왜곡 중단하라"

기협 전자신문 지회 성명

  • 페이스북
  • 트위치
한국기자협회 전자신문 지회(지회장 김원배)는 22일 “삼성전자가 자사 블로그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분명한 전자신문 기사를 악의적으로 해석하고 왜곡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정상적인 언론활동에 재갈을 물리려는 오만한 발상을 당장 거두라”고 밝혔다.

전자신문 지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삼성전자의 일련의 행보는 막강한 자본력을 휘둘러 전자신문을 삼성전자의 뜻대로 움직이는 하수인 집단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과 다름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전자신문 지회는 이어 △사실관계가 분명한 기사를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등 비상식적 행태를 중단하고 △전자신문 독자와 구성원에게 사과 및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전자신문을 굴복시키겠다는 오만함을 당장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전자신문은 지난 3월17일 ‘출시 코앞 갤럭시S5, 카메라 렌즈 수율 잡기에 안간힘’ 기사에서 “갤럭시S5 카메라 모듈의 렌즈 수율이 20~30% 수준에 불과해 생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고 보도했으나 삼성은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보도 등을 요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전자신문에 실린 ‘이건희 회장의 품질경영 정신은 어디에’ 제하의 칼럼에 대해서도 정정보도 청구서를 보냈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시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전자신문은 “정정보도 요청이 일반 기사뿐만 아니라 기자칼럼까지 전 방위로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전자신문 기자들의 취재를 위축시키고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김희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