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이 ‘디지털 초판’ 행렬에 가세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1일 서울신문 가판을 디지털 초판인 ‘서울신문 프리미어 에디션’으로 전환해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서울 시내 중심의 가판 배달이 사실상 중단됐다. 앞으로 가판은 지방 일부에만 배달될 예정이며, 디지털 초판은 지면 발행일 전날 오후 6시30분쯤 PC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조선일보와 매일경제, 한국경제 등은 지난해 온라인 뉴스 유료화의 일환으로 초판 서비스를 시작했다. 언론사들은 디지털 초판을 새로운 수익모델로 보고 하나둘 뛰어들고 있다. 또 다른 경제지와 전문지도 초판 서비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반 독자가 아닌 기업을 상대로 한 B2B(Business to Business)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실익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구독료 차이가 크지만(서울신문 기준 종이신문 월 1만5000원, 디지털 초판 월 10만원) 언론보도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기업체와 정부가 고정적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홍기 서울신문 온라인뉴스국장은 “기존에 만들던 신문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뛰어들었다”며 “기본적으로 가판을 보는 독자는 제한돼 있다. 디지털 초판을 통해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더 빠르게 제공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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