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추락 무인기, 북 정찰기?

[4월2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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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새정치연합, 내부적으론 공천하고 있어… 공천하는 우리보다 못해”
-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이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당 안에서 내정한 후보자들에 대해 당 위원장이 그 후보하고만 사진을 찍어서 홍보에 이용하게 한다든지 그 지역에서 후보와 같이 다니면서 사실상 ‘이 후보가 내가 공천한 후보’라는 것을 알리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


“새누리당의 묻지마 개발공약, 시대착오적”
- 박원순 서울시장이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의 용산 재개발 공약을 비판하며.


“당심(黨心)은 내게 있다”
- 김영선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서 “당이 어려울 때나 힘들 때나 꾸준하게 같이 있었고 주택임대차보호법, 반값등록금, 미소금융 등 실용적인 정책을 많이 추진했다”고 말하며.


“국회를 선진화하기 위해서 만든 법 때문에 국회가 일을 못하는 상황이 됐다(유기준)”
vs “상대가 말을 안 들어먹으니 주먹부터 먼저 나가겠다는 전형적인 폭력배식 사고를 전 국민 앞에서 여과 없이 드러낸 것(우원식)”
- KBS1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유기준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국회선진화법 개정에 찬반 논쟁을 벌여. 유 최고위원은 “최근 원자력방호법이 통과되지 못해 박근혜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에 빈손으로 가는 바람에 국제 망신을 초래했다”고 주장한 반면 우 최고위원은 “지난 2년동안 (원자력방호법을 위해) 노력도 한 적이 없다. 자신들이 게을러서 못 챙긴 법안까지 야당 탓을 한다”고 반박.



지난달 31일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백령도에 추락한 채 발견돼 북한의 정찰용 무인항공기라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 이보다 일주일 전 경기도 파주시 봉일천에서 추락한 무인항공기와 유사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백령도에서 발견된 항공기에서는 군부대 등 군사시설을 담은 사진이, 파주에 추락한 항공기에서는 청와대를 촬영한 카메라가 발견되기도 했다. 파주에서 이를 발견했을 당시만 해도 리모트컨트롤(RC) 비행기 동호인의 것일 수도 있다며 북한 정찰기일 가능성을 일축했으나 일주일 만에 상황이 달라지는 모양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백령도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는) 북한 게 확실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무인항공기의 도색, 그리고 당시 백령도에서 포격전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내세웠다. 그는 “도색이 하늘색에 구름무늬로 돼 있는데 그런 도색은 전통적으로 과거 소련과 가까웠던 공산권 나라들이 공군기에 주로 도색하는 색이다. 서방 쪽 나라들은 주로 회색으로 칠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령도에서는 당시 포격전이 있었는데 어떠한 비행체도 허가를 받지 않은 채로 비행할 수 없고 허가해줄 리도 없다”며 “RC 비행기라고 하더라도 12kg 이상은 반드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 백령도의 경우 15kg이 넘으니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민간인이 이 정도 크기의 비행기를 들고 백령도로 들어갔다면 반드시 여객선을 이용했을텐데 그렇다면 군인이나 경찰이 검색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적을 알수 없는 무인항공기 1대가 지난 달 31일 백령도에서 추락해 관계당국이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이 무인항공기는 지난 달 24일 경기도 파주시 봉일천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와 기체가 유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은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항공기 잔해. (뉴시스)  
 
사회자가 무인항공기를 육지에서 날려 백령도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제기하자 신 대표는 “이 정도 덩치는 인천 등의 지역에서 날아갈 수 있는 항속 거리가 아니다”라며 “인천에서부터는 100km가 넘지만 북한에서 백령도까지는 불과 17km다. 이 정도 소형 비행기는 날아갈 수 있는 거리”라고 말했다.


또한 신 대표는 추락 무인기에 ‘기용날자’라는 단어가 적혀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우리는 ‘날짜’라고 하는데 ‘기용날자’, ‘2013년’ 이렇게 돼 있는 걸로 봐서 북한말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무인항공기가 군사시설을 촬영한 것에 대해서도 “실전을 할 때 K-9이 어떻게 이동해서 어떻게 사격을 하는지 북한이 파악을 하면 다음에 우리 K-9을 직접 조준사격 할 수 있게 된다”며 “더 중요한 것은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연평도와 백령도에 ‘대포병레이더’를 갖다놨는데, 이것은 북한이 포를 쏘면 그 위치를 탐색해 아군의 포로 대응 사격하는 레이더다. 이 레이더의 위치를 알게 되면 그것도 파괴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당시 포격전이었기 때문에 대포병레이더가 반드시 진지 밖으로 나와서 작전 중에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항공기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하며 “청와대가 있는 서울 강북 상공은 거의 대부분 비행 금지 구역인데, 청와대가 사진이 찍힌 상황에서 어떻게 비행을 할 수 있고 어떻게 그것이 들키지 않을 수 있었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 대표는 “(그 정도 크기라면) 소형 사제 폭탄도 장착할 수 있다”며 “지금 현재 우리 군용 레이더로는 탐지하기 힘든 소형 비행체인데, 탐지가 가능한 레이더를 빨리 갖다 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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