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전 총리 '선당 후사'정신으로 경선 복귀

[3월31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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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충성맹세 줄 세우기를 시켰고 또 지방의원들을 선거 때 하수인으로 동원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략기획위원장인 최원식 의원은 31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기초선거공천폐지 논란에 대해 한 말.

“양자구도가 되나 혹은 3배수가 되나, 이것이 정치공학적으로 볼 때 굉장히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목진휴 교수는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날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경선 갈등에 대해 한 말.

“선당 후사의 정신으로 경선에 다시 복귀하게 된 것입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이날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경선 복귀한 이유에 대해 한 말.

“기초선거 보이콧까지 다 포함해서 모든 수단과 대응 방안이 검토돼야 된다.”
-원혜영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기초선거공천 폐지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한 말.


김황식 전 총리가 당 경선 방식에 불만을 제기하며 칩거를 들어간 지, 사흘 만에 다시 경선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김 전 총리는 31일 SBS 한수진의 SBS전망대에서 "만약 경선에 불참한다고 하면 새누리당에 큰 타격을 줄 것이기 때문에 선당 후사의 정신으로 경선에 다시 복귀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당초 새누리당의 간곡한 요청에 의해 경선에 참여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당 경선관리위원회의 미숙한 경선 관리, 그리고 경쟁 후보들의 과도한 견제로 인해 아름다운 경선이 과연 될 것인지에 대해 회의를 가졌다"며 칩거 이유를 밝혔다.

그는 당의 경선 룰에 대해 "2,3배수 문제와 관련해 저는 당연히 3배수로 경선을 치러지는 줄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당 일각에서 2배수로 다시 압축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그런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다른 후보들은 그것이 나를 봐주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을 하면서 경선 보이콧 운운까지 말했다"고 지적했다.



   
 
  ▲ 경선 일정을 잠정 중단했던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입장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다시 3배수로 최종적으로 결정이 됐는데, 저는 2배수로 결정되느냐 3배수로 결정이 되느냐 하는 것은 당에서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당이 어떤 특혜적인 조치에 기대는 사람으로 비추어지게 만들었고, 또 당도 미숙하게 처리하는 바람에 마치 상대 후보들이 문제 제기를 하면서 다시 또 2배수 검토했던 것을 어물쩍 3배수로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등 중심 없는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그런 문제점들을 지적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총리는 사태 해결과 관련 "황우여 대표가 경선관리 파행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또 공천관리위원회도 제가 본의 아니게 오해를 받도록 한 점에 대해서 유감의 뜻을 밝혔다"며 "당에서는 나름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친박 지원설' '친박 후보론'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누구를 마음에 두고 있는지 제가 알 수 없다"면서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위해선 행정전문가인 제가 적합하다고 이렇게 판단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칩거가 노이즈 마케팅으로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조치라는 지적에 대해 "저는 이제 막 정치에 뛰어든 사람이고 40년 간 나름대로 원칙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라며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넘어가야 아름다운 경선이 되겠다하는 생각 때문에 칩거에 들어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낮은 지지율에 관련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도 감내할 것"이라며 "체감 지지율에 대해서는 앞으로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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