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 경선룰에 "일부지역 특혜" '시끌'

[3월14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통합신당 내달 중 완전한 창당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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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지방선거, 여야 1:1구도에서 대단히 어려운 싸움
-최재천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이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서 야권 단일화로 통합이 됐지만 새누리당이나 박근혜 대통령 인기가 상당해 지방선거 싸움에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며.


“KBS수신료 인상에 공감, 적극 협조…종교방송과 지역방송사 피해에는 적극 대응”
-홍영표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이사가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KBS수신료 인상 취지에 공감한다며 코바코의 영업노하우와 전문성을 살려 경영 결함에는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민주당, 피리 불며 선동하고 있다”
-손수조 새누리당 부산 사상구 당협위원장이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민주당이 기초연금에 관해 ‘조금 드리려고 거짓말하는 새누리당, 많이 드리려고 싸우는 민주당’ 현수막을 보고 든 생각이라며.


“단기 매출 타격 있을 것…하지만 기간 지나면 원상복귀 가능성 많다”
-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상임이사가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동통신사 휴대전화 불법 보조금 문제에 대한 정부의 영업정지 제재가 단기적으로 매출에 타격을 줘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기간이 지나면 원상복귀될 가능성이 많다며.



새누리당이 지방선거 경선규칙을 확정하면서 일부 지역의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방선거 경선은 대의원 20%와 책임당원 30%, 국민참여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로 이뤄진다. 하지만 취약지역에는 예외를 둘 수 있다는 조항이 있는 가운데 제주와 전북 지역은 여론조사 100%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부산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 제주도지사 연임에 출사표를 낸 우근민 현 제주도지사 등은 반대 목소리다.


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기초자치단체는 무공천으로 하고 시도지사는 국민경선으로 가겠다는 공약을 늘 했다”며 “100%국민경선으로 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절충형으로 개선될 것으로 확신했다. 하지만 다 무시되고 옛날 제도로 돌아가 버리니까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제주와 호남을 취약지역으로 규정하고 여론조사 100%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권 전 대사는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자고 주장해온 만큼 제주도만 여론조사 100%로 특례를 주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권 전 대사는 “국민경선, 여론조사 100%는 물 건너갔고 마지막으로 제안한 것이 국민선거인단 30%를 여론조사로 전환해서 여론조사를 총 50%로 하자는 것”이라며  “그런데 제주도만 특혜를 주는 것은 심하다.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고 하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는데 국민이 아닌 당원에게 돌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전 주일대사는 “100m달리기에 한 사람은 30m 앞에서 뛰고 한 사람은 뒤에서 뛰는 것”이라며 “지역구를 갖고 있지 못한 후보자는 대의원이 단 한명도 없이 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을 떠나고 싶지 않는 마음에 어떤 조처들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늘 선당후사, 당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를 잃어버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오거돈 후보와의 연대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권 전 대사는 “주변에서는 이제 무소속 후보로 연대해서 새롭게 개척하자는 제안도 많다”며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야합하는 모습처럼 비쳐질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 고민이 많다. 여론조사에서 여권 1위인 저와 야권 1위인 오거돈 후보가 연대하는 것이 시민들에게 박수를 받을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취약지역의 경우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에 의하지 아니할 수 있다고 돼 있고, 다른 조항에서는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동원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취약지역에서는 여론조사로 할 수 있는 것이 또 다른 원칙”이라며 “당헌당규에 의하면 취약지역은 우리 당의 국회의원의 의석이 광역단체 영역 내 30% 미만인 지역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광주, 전남북, 제주도 지역이다. 4군데 지역은 관할 시도당에서 요청하는 방식에 따라 선택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권 전 대사는)오랫동안 당에서 활동해온 만큼 당헌당규를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며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의 유일한 방법은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 투표에 의한 방식이고 변경할 수 없는 경선 룰이라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에 대해서도 “입당한 사람이 당헌당규를 따르지 않으면 참으로 곤란하다”며 “모든 주자들에게 공정한 룰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인에게 불필요하게 유리한 방식으로 룰을 확정할 수는 없다. 공당을 운영하는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공천 경선룰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만약 바꾸려면 당 지도자들이 전부 모인 전국위원회에서 당헌을 바꿔야 한다”며 “그렇게 바꾸지 않는 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아무 권한이 없고 결정해도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변경의 여지가 없는 것을 넘어 변경할 권한도 없다”며 “애당심을 갖고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당을 위한 판단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열린 새정치비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한길-안철수 통합신당 준비 본격 “다음달 완전한 창당”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신당 창당에 시동을 걸고 있다. 13일 새정치비전위원회 1차 회의로 본격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최재천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은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대표가 공동으로 새로운 제3의 가설정당을 창당하고 그 다음 민주당과 합당하는 두 단계 절차를 밟는다”며 “이달 내 제3신당 창당을 끝내고 다음달 초 민주당과 합당하는 절차를 거쳐 완전한 창당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명에 ‘민주’와 ‘새정치’라는 단어를 양측에서 모두 고집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최 본부장은 “서로 내거는 가치가 약간 다를 수 있지만 고집이라는 단어는 좀 과장되어 있는 것 같다”며 “민주당은 역사성과 정통성을 중시하고 새정치연합은 새정치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지금 여론조사와 당내 공모 절차를 하고 있다”며 “새정치와 민주가 갖는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를 잘 살리는 쪽에서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이 단일화되며 여야 구도가 명확해졌지만 지방선거 승리가 쉽진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최 본부장은 “새누리당이 한참 친이계, 친박계 내부 싸움과 중진차출론에 대한 저항 등으로 갈등이 심했는데 야권 단일화에 위기의식을 느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새누리당에 저희가 일종의 경종을 울린 셈”이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야권 단일화로 통합을 통해 1대1구도를 형성하는 데까지 성공했다”며 “여전히 새누리당 인기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높아 대단히 어려운 싸움”이라고 말했다.


신당의 이념적 정체성에 대한 질문에는 “국내 정치적으로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추구하고 민생중심주의 노선을 쫓고, 외교안보적으로는 튼튼한 안보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강조했다”며 “민생중심에서 어떻게 하면 현재 삶의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지가 가장 근본적인 이념적 좌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공천룰은 실무적으로 검토중”이라며 “통합된 순간 단일 정당이 되기 때문에 5대5라는 건 연대에 불과하다. 그렇게 흘러가지 않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최적의 후보를 내야한다는 전략적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전략적 차원에서 결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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