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새정치연합 신당 선언, "거대 여당 견제" VS "야합"

[3월3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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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명분은 버렸지만 실리는 얻은 게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노회찬 전 정의당 공동대표는 3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창당을 선언한 것과 관련, 새정치연합 측의 이번 선택에 대한 평가.

"서울의 경쟁력이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2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에 대해 한 말.

"안철수 의원 측에서도 5대5 지분을 가지고 출발하지만, 사정에 따라 꼭 5를 고집하지 않을 것입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3일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창당 이후 6.4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한 말.

"그동안 독주로 일삼았던 박근혜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게 가장 핵심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양당이 신당창당 합의한 배경에 대해 한 말.

"봉사할 기회가 있고 또 제 건강이 허락하면 봉사를 마다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대한 답변.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지난 2일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정치권이 출렁이고 있다.

양측은 단순히 연대를 넘어 전격적인 통합을 전제로 한 합의에 이루면서 6.4지방선거에서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이번 신당창당이 급조된 신생 정당과 제1야당의 야합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윤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야권 통합은 민주당 입장에선 국민의 명령이다"라며 "분열된 야권 구조로는 거대한 여당인 새누리당을 견제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 민주당 김한길(오른쪽)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며 취재진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뉴시스)  
 
이 수석대변인은 "집권 여당이 그동안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해오고, 워낙 거대하다보니까 공약을 파기하고 있다. 또 대선 불법개입에 대한 국가기관에 대한 국민적인 의혹을 풀자는 이런 제안도 여권은 묵묵부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권을 통합해 거대 여당을 견제하는 동시에 국정을 바로 할 수 있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2017년 대통령선거, 2016년 총선 등에서도 3자 구도보다는 양자구도로 가는 과정들을 국민들이 원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도 같은 방송에 나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단일화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저희 생각엔 새정치연합이 신당창당을 하려다보니, 여러 측면에서 동력도 부족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결과적으론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의 여러 계파 중에 하나의 계파로 분류될 수밖에 없는 등 입지가 좁아질 수가 있는데도 입당한 모습은 좀 안타깝다"며 "민주당 입장에서도 일단 낮은 지지율로 탈출구가 없는 상황에서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지지가 필요하지 않았나하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과연 민주당이 변할 것이냐 이런 걱정도 많았고, 그동안 독자적인 노선을 지지해준 분들에게 설명도 해야 하는 등 앞으로 여러 가지 난관이 있을텐데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그런 부분에 대해 걱정들이 많다"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이어 "50대 50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창당 추진단을 만들 때 동수로 들어가서 추진기획을 하자는 것이고, 저희나 민주당이나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이다"라며 "지금 지분 이런 것을 따지기보다는 어떻게 해서든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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