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둘 다 압승" 민주 "화성갑 기대"

[10월30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5대 권력기관장 PK편중 인선 논란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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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말말



“서청원 후보 당선 시, 새누리당 청와대 거수기 전락 가능성 크다”
-신율 명지대 교수가 BBS ‘박경수의 아침 저널’에서 화성에 출마한 서청원 후보가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돼 새누리당에 들어온다면 당청 관계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도 청와대 거수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선거개입,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것 자체가 문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YTN ‘전원책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국정원의 대선 개입과 관련해 결과에 미친 영향보다 공정성에 있어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것이 문제라며.


“미국, 한미FTA 협상도 도청 가능성”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미국 NSA가 35개 지도자를 도청했다는 사실에 한국 정부도 포할될 가능성이 많다며 한 말.


“상처 난 국민 마음에 소금 뿌리는 격”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이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PK 집중 인선에 대해 박 대통령이 약속한 대통합과 인사탕평 약속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정홍원 총리 담화, 청와대와 충분히 조율된 것”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이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서 총리 담화를 두고 박 대통령과 조율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직접 발표는 때가 아니라며.



30일은 경기 화성갑과 포항남.울릉 등 재보궐 선거 투표일이다. 경기 화성갑에서는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와 민주당 오일용 후보, 통합진보당 홍성규 후보가 격돌하고 있다. 포항남.울릉에서는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 민주당 허대만 후보, 통합진보당 박신용 후보가 출마했다.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등 혼란 정국 속에서 치러지는 선거라 어떤 양상이 펼쳐질지 관심거리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민심의 소재가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선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진 않았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야당에서 대선불복성 발언 및 정권심판 등 박근혜 정부의 여러 정책들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는데 선거전략으로 실패한 것 아닌가”라며 “야당의 주장보다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킬 견인차 역할을 할 국회의원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민병두 민주당 전략홍보위원장은 "선거전략 문제가 아니라 지역구 자체가 새누리당 텃밭”이라며 “박 정부 출범 후 많은 공약의 파기와 후퇴, 수정에 시민들이 굉장히 실망하고 있다”며 “1년 전만 해도 복지확대, 경제민주화 이슈를 말해놓고 1년이 채 안 돼 현장에 나온 후보들을 보면 180도 바뀐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문제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10.30 경기도 화성갑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경기도 화성 각 지역에서 세 후보들이 유세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청원 새누리당 후보, 오일용 민주당 후보, 홍성규 통합진보당 후보. (뉴시스)  
 


재보궐선거는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도 있다. 홍 사무총장은 “(승리가)안정적이지 않나 생각한다”며 “화성은 5~20% 정도까지 차이가 날 것으로, 포항은 상당히 많은 폭으로 승리할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한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때 이 지역의 12% 격차보다도 줄어든다면 정치적인 패배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12%보다 더 차이가 많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병두 위원장은 “포항은 1대1대결구도에서 쉽지 않고 화성은 여전히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정치부패의 상징적 사건으로 지난 10년 간 두 번이나 구속됐는데 새누리당 당대표를 하겠다고 출마한 것 아니냐. 이성적으로 판단한다면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갑 후보인 서청원 전 대표가 당선되면 여당 내 권력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 사무총장은 “당선된다면 7선 의원으로 새누리당 최다선의원이 된다”며 “당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야당에서도 좋아하는 분이기 때문에 여야 소통 문제나 당내 리더십 등에서 실제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대표 선거 출마 여부 예상에도 “후보에 집중했기 때문에 특별한 말을 안했지만 여야의 소통, 화합과 박 정부의 성공적인 순항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당대표 선거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뉘앙스였기에 당분간 직접 뛰어들지는 않을 것같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언론보도를 보면 원내 진출시 새누리당 극우화의 상징인 김무성 의원과 과거 부패의 상징인 서청원 의원 간에 내년 지방선거 전후로 당권경쟁이 있을 것이란 말이 많다”며 “서 후보가 정치적 비중이 있어 지역개발예산을 갖고 올 수 있다고 시사하지만 현장에서는 연로하고 지역에 낯선 분이 과연 지역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는가 하는 여론이 조성돼 있다”고 말했다.


주요 권력기관장 PK편중 논란 이어져


검찰총장, 국정원장, 감사원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5대 권력기관장 인선을 두고 편중된 인사라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호남  홀대론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내정된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 평가가 엇갈리며 곧 있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김 총장 후보자는 아들 병역 면제 및 땅 투기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다. 야당에서는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정갑윤 새누리당 의원은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서 “아들이 카추샤, 공군기술병, 육군기술병 등 수차례 걸쳐 지원을 했지만 탈락하고 그 과정에서 질병이 발견돼 면제를 받은  것”이라며 “애초에 군에 갈 의지가 없었다면 지원 자체를 했을리 없다. 정상적 절차로 면제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지난번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중도 퇴임하는 것을 보면서 사정기관 수장의 도덕성 검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낀 만큼 도덕성 등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다만 야당이 청문회 본래 취지를 벗어나 억지와 상처내기로 일관하는 부분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인사가 부산, 경남 등 PK 집중이라는 비판에 정 의원은 “첫째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김진태 총장 후보자는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치고 풍부한 경륜을 갖췄으며 평상시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검찰 내 신망이 두텁다”며 “능력을 봐야지 출신 지역을 논하는 것은 구시대적”이라고 말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능력을 본다는 말이 원칙적으로 맞지만 인사 결과를 놓고 보면 어불성설”이라며 “줄줄이 PK 내지 영남 인사들을 심각하게 많이 발탁하는 부분에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정권 초기에 안정을 찾아야 하는데 현재 그렇지 못하다”며 “어느 지역을 떠나 능력있고 국정을 안정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람이라면 적재적소에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대통령이 대선기간 대통합과 탕평인사를 약속했는데 사실상 내팽겨친 것으로 보인다”며 "그야말로 상처 난 국민 마음에 소금을 뿌리는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지연과 학연으로 묶어서 충성심을 강조하는 인사로 인사분란, 상명하복을 기준으로 삼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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