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이게 왜 색깔론이냐"

[6월19일 아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브리핑]국정원 수사 검사 전력 시비에 맞대응

  • 페이스북
  • 트위치

 




오늘의 말말말


“국민들 보시기에 박근혜 정부가 마치 잘못도 없는 기업들을 많이 괴롭혀온 것으로 비칠 수 있다.”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이 MBC ‘시선집중’에서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공정위, 국세청 등 이른바 ‘경제검찰’ 수장들을 모아놓고 기업을 위축시키지 말라고 주문한 것은 이해가 안된다며 한 말.

“불도저로 삽질하고 있는 형상입니다.”
-김영환 민주당 의원이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현 정부가 정보화시대에 군사독재정권 시절의 인사 관행으로 퇴보했다고 지적하며 한 말.

“책임이 없는 사람한테 옆에 있다고 사과를 하라는 것은 틀린 말.”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이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 대선개입사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을 반박하며 한 말.

“아이한테 (다른 아이들을) 때리지 말라고 계속 가르쳤던 게 잘못 교육을 시킨 건 아닌가라는 자책도 들어요.”
-학교 폭력 피해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는 한 중학생의 어머니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탄하며 한 말.

대통령 선거 개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기소한 검사를 운동권 출신이라고 몰아붙여 ‘색깔론’ 시비에 휘말린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연이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야당의 ‘국정원 총공세’에 맞서는 새누리당의 돌격대로 나서는 모양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 등에 출연해 ‘검사 색깔론’에 대해 맞대응했다.

김 의원은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이게 왜 색깔론이냐. 그 담당 검사가 학창 시절에 운동권 출신이라고 해서 문제를 제기 한 게 아니다”라며 “그 검사는 사회진보연대라는 단체의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단체는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단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치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검찰청법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며 이렇게 예민한 국정원 사건의 담당검사로서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 법 위반을 한 검사가 정치관여를 하면서 국정원장을 정치 관여 했다고 기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자신이 지목한 진 모 검사와 같이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도덕적인 비판도 받고 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처음에는 (같이 근무한 줄) 몰랐다. 10년 전 한 3개월 정도만 같이 근무했기 때문에 어디서 많이 낯익은 이름이다 했는데 저도 나중에서야 그걸 알게 되서 더 가슴이 아프다”라고 해명했다.  



   
 
  ▲ 【서울=뉴시스】김기태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316회 국회(임시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국정원이 선거 때는 종북 대응 활동을 손 놔야하느냐”고 되물으며 “예를 들어 이정희 후보한테 이게 좀 불리할 수 있다. 그러면 내년 지방 선거에서도 또 야당, 통합진보당에는 불리할지도 모르니까 대북 심리전 활동을 하지 말라는 게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정원 사건 수사 개입설에 대해서도 “제가 검찰에 있어봐서 아는데 10년 전에도 이미 청와대에서 검사한테 전화 못 한다”며 “이렇게 예민한 사건에 그랬다가 어떻게 돌아올 줄 아나. 전혀 상식에 안 맞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국정원 사건 수사는 경찰청장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하는 데 대해서도 “그 전에 수사과장은 서울경찰청장이 막았다고 하고 서울청장은 경찰청장이 막았다고 한다”며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자세가 아쉽다”고 꼬집었다.


황교안 법무장관의 수사개입설에 대해서는 친정인 검찰의 책임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서 “(검찰과) 충돌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언론의 추측보도이고 그 장관도 와서 몇 번이나 확실하게 답변을 했는데 확대해서 보는 것”이라며 “검찰의 책임도 있다. 일부 수사 담당자가 언론플레이를 하고 또 특정 신문에 기소하기 전에 공소장 전문이 다 노출되는 등 수사기밀누출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장우성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배너

많이 읽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