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7 휴간…무료지 시장 격변기 오나

스마트폰 확산·광고시장 침체로 타격 "모바일 환경에 맞는 서비스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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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7이 지난달 29일 1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무기한 휴간을 알렸다.  
 
주요 무료신문의 하나로 꼽히던 AM7이 1일자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가 무료지 시장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AM7은 문화일보가 지난 2003년 11월 창간한 무료 종합일간지로 9년여 만에 미디어 환경변화 등을 이유로 휴간을 맞게 됐다.

한때 AM7은 메트로, 더데일리포커스 등과 더불어 아침 출근·등굣길에 지하철 승객들이 자연스럽게 펼쳐드는 신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스마트폰 사용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광고시장 침체가 신문업계 전체에 먹구름을 드리우게 되면서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이다. AM7의 휴간 결정에 따라 현재 발행되는 무료신문으로는 메트로, 더데일리포커스, 데일리노컷뉴스, 스포츠한국, 시티신문 등이 있다.

AM7은 지난달 29일 1면에 사고를 싣고 “지령 2329호가 나오기까지 9년4개월여 동안 아침 출근길 전국 지하철역에서 독자 여러분을 만나왔던 AM7이 4월1일부터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다. 기약 없는 휴간을 결정한 것엔 미디어 환경변화를 포함한 복합적인 요인과 고충이 있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AM7은 다른 무료신문들처럼 별도 법인이 아니라 문화일보의 한 부서로 속해있는 형태였다. 문화일보 편집국 소속 ‘AM7부’로 분류됐었다. 부장을 포함해 7명의 기자가 신문 제작에 참여해왔다. 이번 휴간 결정으로 일부는 명예퇴직을, 일부는 8일경 타부서 인사발령을 받게 됐다.

문화일보 한 관계자는 “휴간 논의는 몇 년 전부터 계속됐다. 적자 운영이 회사전체에 부담이 됐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결산을 하던 중 휴간 검토가 급물살을 탔고 지난달 경 최종적으로 4월1일자 휴간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사정이 어려운 건 AM7만이 아니다. 광고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신문사들이 일제히 타격을 입었다. 그중에서도 유료신문들보다 광고단가가 반 이상 낮게 책정된 무료신문들이 결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스마트폰 사용의 확대로 더 큰 타격을 입은 쪽도 유료신문보다는 무료신문이다.

무료신문의 선발주자 격인 메트로와 더데일리포커스 또한 수익성을 이유로 몇 년 사이 부수를 급격히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료신문들 중 스포츠 영역에 특화된 스포츠한국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스포츠한국은 지하철역에 배포되기도 하고 한국일보 구독자들에게 무료로 배달되기도 한다.

스포츠한국 한 관계자는 “무가지 형태로 계속 갈지, 유료로 바꿀지 고민 중”이라면서 “지하철역에 배포하는 신문 부수는 절반 가까이 줄였다. 수요도 많지 않고 배포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매각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에 스포츠한국 유가지 전환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무료신문 시장의 위축으로 업계에선 ‘위기’를 운운하는 상황이다. 무료신문들이 줄이어 휴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독자의 요구에 맞게 뉴스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모바일에 특성화된 모델을 개발하면 무료신문이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메트로신문사 대표를 지냈고 포커스 창간에도 관여한 조충연 시티미디어 대표는 “무료신문은 창간 당시 독자들이 뉴스에 접근하기 쉽도록 했고 뉴스가 활발히 유통되게 해 수요가 있었다”면서 “이제 모바일 환경에 맞게, 독자의 요구에 맞게 뉴스서비스를 다양화할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뉴스자체의 수요는 늘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플랫폼에 얽매이지 않고 독자의 뉴스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수익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양성희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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