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마지막 여론조사 '초박빙' 양상

KBS, 동아 등 "오차범위 접전"…SBS "박 6.8%포인트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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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13~19일)을 하루 앞두고 실시된 언론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격차가 줄어드는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지지율 정체현상을 보이는 반면 문 후보는 상승세를 보여 초박빙 대결 구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공표 금지기간을 하루 앞둔 12일 저녁 KBS ‘뉴스9’와 SBS ‘8뉴스’에서는 상이한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KBS가 실시한 조사결과에선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SBS는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 6.8%포인트로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후보가 44.9%, 문재인 후보 41.4% 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조사에 비해 문 후보 지지율이 4%포인트 올라 접전 양상을 띠게 된 것이다.


대선 변수의 하나로 꼽히는 TV 토론과 관련해서 보고 난 뒤 지지 후보를 굳혔다는 응답은 61.1%, 지지 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은 3.8%, 영향이 없었다는 응답은 30.4%로 나타났다.


SBS가 TNS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0~12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후보가 48.9%,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42.1%로 박 후보가 문 후보를 6.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12일 SBS ‘8뉴스’ 화면 캡처  
 

SBS는 사흘 전 조사와 비해 박 후보는 1.3%포인트 올랐고, 문 후보는 1.5%포인트 떨어졌다고 전하며 KBS와 상이한 결과를 내놓았다. 또한 SBS는 20~30대에서는 문 후보, 5~60대에서는 박 후보가 강세를 보였고 40대는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5.3%, 문 후보가 41.4%로 나타나 박 후보가 오차범위 이내인 3.9%포인트로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6일부터 문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지만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판세에는 뚜렷한 변화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 12일자 문화일보 1면  
 
문화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다. 박 후보는 42.8%, 문 후보는 41.9%의 지지를 얻어 두 후보 간 격차가 0.9%포인트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문화일보가 지난 10월 말 2차 조사를 했을 당시엔 양자대결에서 박 후보가 48.2%, 문 후보가 45.1%로 격차가 3.1%포인트를 기록했었다.
 
한국경제신문은 이 같은 여론조사결과에 대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분위기를 전했다. 한경은 13일자 기사를 통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새누리당은 덤덤한 분위기이지만 일각에선 아직 안도하기 이르다는 반응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 측은 고무된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한편 경향신문은 언론들의 여론조사 보도에 비판적인 시각을 내놓았다. 경향은 13일자 기사를 통해 “신뢰도가 낮은 여론조사와 부정확한 해석을 담은 경마식 보도가 난무하고 있다”며 “신뢰성이 떨어지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하게 되면 결국 민의를 왜곡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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