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등 각당 후보 속속 윤곽충청권 신문들은 지난 23일 국회에 제출된 세종시 수정안을 집중보도했다. 이 지역 신문들은 세종시 문제가 충청권 지방선거의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도일보는 24일 1면 머리기사를 포함해 2개의 기사를 배치해 큰 관심을 보였다. 중부매일도 1면 머리기사로 ‘세종시법 재점화 민심 갈린다’를 내보내고 수정안을 찬성하는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을 선언한 지역시민단체들의 동향도 알렸다.
대전일보도 같은 날 ‘세종시 수정안 입법전쟁 본격화’라는 제목의 1면 기사로 이 사실을 알렸으며 “세종시 절충안이 나올 경우 이 대통령이 수용할 것”이라고 발언한 주호영 특임장관의 기자 간담회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충청일보는 24일자 ‘세종시 국회 제출 반발 확산’이라는 1면 머리기사를 통해 ‘행정도시 무산저지 충청권비상대책위’의 움직임을 상세히 보도하는 등 지역의 비판 여론을 전했다. 충북일보는 이날 “세종시 수정안 국회 통과는 불가능하다”고 밝힌 정우택 충북도지사의 발언을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6·2 지방선거가 60일 남짓 남은 가운데 충청권 언론들은 광역단체장 등 주요 후보들의 윤곽잡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2일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공식 마감 결과 대전시장에 박성효 시장, 충북도지사에 정우택 지사가 단독 등록하자 충청권 신문들은 일제히 1면 기사로 보도했다. 지역신문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자유선진당 후보로 나섬에 따라 민주당 김원웅 후보와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게 지역신문들의 분석이다. 한나라당이 세종시 후폭풍 때문에 충남도지사 후보 인선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그밖에 민주당 후보로는 충남도지사 안희정 후보, 충북도지사 이시종 후보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지역신문들의 지방선거 보도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한편 백령도 근해에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 실종자 중 충청지역 출신 4명이 포함돼 있다는 보도도 눈길을 끌었다. 대전일보는 박석원 중사(천안), 임재엽 중사(대전), 이상민 병장(공주) 김선호 일병(천안) 등 충청권 출신 병사 4명이 실종 상태여서 가족들이 무사귀환을 간절히 빌고 있다는 소식을 29일 1면 기사로 실었다.
장우성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Copyright @2004 한국기자협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