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에게 ‘가장 신뢰하는 언론사’로 MBC가 손꼽혔다. 반면 ‘가장 불신하는 언론사’로는 조선일보가 선정됐다.
시사IN이 창간 1백호(국민 여론조사)를 맞아 미디어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31일~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이같이 드러났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 매체’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 중 32.1%(중복 응답 기준)가 MBC라고 답했다.
반면 최근 몇 년 동안 미디어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KBS는 29.9%로 그 뒤를 이었으나 2007년 같은 조사에서 비해 신뢰도가 무려 13.2%포인트나 하락했다.
이어 한겨레(19.2%) YTN(17.6%) 조선일보(14.2%) 네이버(9.7%) SBS(9.2%) 경향신문(8.7%) 동아일보(8.6%) 중앙일보(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사IN은 KBS의 몰락과 함께 조선 중앙 동아 등 보수 언론에 대한 불신도 증가가 2007년 조사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가장 불신하는 언론 매체’에 대해선 응답자의 34.2%(중복 응답 기준)가 조선일보를 손꼽았다.
이어 중앙일보(20.8%) 동아일보(18.9%) MBC(12.0%) 한겨레(10.3%) 오마이뉴스(7.3%) KBS(6.4%) SBS(3.5%) 경향신문(3.4%) 연합뉴스(2.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신뢰하는 언론인으로는 응답자 중 21.0%가 성신여대 손석희 교수를 꼽았고 이어 MBC 엄기영 사장(3.4%) 이금희 전 아나운서(2.0%) MBC 김주하 앵커(1.4%) 조선일보 김대중 고문(1.4%)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신뢰하는 정치인(38%)과 차기 대통령감(38.6%) 1위로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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