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의 총파업 재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언론노조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23일 벌이는 미디어관련법 협상 추이에 따라 총파업 재개 여부 및 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을 결정할 예정이다.
언론노조는 소속 지⋅본부에 총파업 관련 지침을 내리고 전국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25일로 상정해놓은 상태다.
23일까지 미디어관련법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회의 직권 상정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25일 총파업 재개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23일 당 최고의원 회의에서 “1월6일 여야 원내대표단 합의 때 국회의장도 약속한 게 있으며 국회의장도 이번에는 그 약속을 지켜주리라고 믿는다”고 압박해 본회의 직권 상정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긴급상황실’을 가동, 한나라당의 강행 처리에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국회 문방위 전체회의에서도 여야 의원들은 미디어관련법 상정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일단 문방위 상정이 되면 2월 중 합의가 안될 경우 처리를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정 제의를 했다. 민주당은 애초 지난해 말 여야 합의 때 미디어관련법은 상정 시기를 못 박지 않았다며 ‘선 의견수렴, 후 상정’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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