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엄기영 앵커 "사장 도전하겠다"

임원회의에서 의사밝혀…뉴스데스크 앵커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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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기영 앵커  
 
엄기영 앵커가 뉴스데스크를 떠나 MBC 차기 사장 후보에 응모한다.

엄기영 앵커는 23일 아침 임원회의에 참석해 앵커직 사퇴와 사장 후보 응모 결심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엄 앵커는 “1974년 입사해 34년 동안, MBC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받았다. 그 동안 정치권 등의 많은 영입 요구를 물리친 것도 방송과 MBC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었는데, 이제 마지막으로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MBC에 보답하는 길을 찾게 됐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엄 앵커는 다음달 1일까지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게 된다.

후임 뉴스데스크 앵커는 다음 주 안으로 MBC 보도본부 내 오디션을 거쳐 뽑을 예정이다. 방송문화진흥회의 사장 공모 마감은 29일까지다.

엄기영 앵커는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도 “MBC 사장 공모에 응하기로 최종 결심을 굳혔다”며 “이번주 중 현 경영진에게 이같은 의사를 공식 표명한 뒤 앵커를 그만두고 공모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씨는 이 인터뷰에서 “사장후보 공모시 공영방송의 경쟁력 강화, 방송자원의 품격·품질 향상, 한류에 이바지하는 실용적 공영성을 갖춘 콘텐츠 육성 등을 모토로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문화진흥회 해체나 민영화 논리는 “적절치 않다”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MBC는 공영방송으로서의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국가 권력으로부터 철저히 독립해 공공성·공영성·공익성을 기반으로 국민들에게 무한의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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