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누드사진 조작됐다"

서부지검 8일 밝혀 ... 문화일보측 '곤혹'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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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달 1일 검찰에 출두하고 있는 신정아씨.  
 
지난 9월13일 문화일보에 게재돼 파문을 일으켰던 신정아씨 누드사진이 합성사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신정아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 수사팀 관계자가 “해당 사진은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문제가 된 사진 외에 이와 비슷한 사진들을 이미 검찰이 확보했다”며 “그 가운데는 합성의 흔적이 명확한 것도 있어서 일부 사진은 목 부위에서 합성의 흔적이 명확하게 드러나기도 했다”는 수사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어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진 사진작가 황규태씨가 합성사진을 종종 만들어왔으며 전문가에 의뢰한 결과 문화일보에 게재된 사진은 합성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화일보측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화일보의 한 기자는 “사측에서 합성사진이 아니라고 해서 기자들도 모두 그렇게 믿고 있었다”며 “만약 합성사진이라면 상황은 전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씨는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제출하고 자신의 누드 사진을 실은 문화일보 이병규 대표이사와 이용식 편집국장을 대상으로 10억원대의 손해배상을 내고 “신정아씨는 알몸 사진을 촬용한 적 없고 해당 기사 사진은 합성사진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문화일보는 지난 9월13일 1면과 3면에 성로비 의혹 기사와 신정아씨 누드를 모자이크 처리해 실어 파문을 일으켰다. 또 시민 사회단체 등 각계의 비판이 거세지자 1달 뒤인 10월18일자 1면에 사과문을 게재했으며 한국신문윤리위원회에 사과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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