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확실히 기회의 땅인가. 어린이 중국 유학 붐까지 이는 요즘이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저 드넓은 대륙의 시장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뜻일 게다. 그런데 쓸 만한 지침서가 없다. ‘어린이 외교관 중국에 가다’는 그런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다.
‘미래의 중국 전문가를 위한 생생한 중국 이야기’라는 부제에 걸맞게 중국의 역사, 정치, 경제, 국민성과 교육 등등 중국의 참모습에 풍부한 일러스트와 표, 사진을 곁들였다. 중요한 개념들은 사전처럼 깔끔히 정리했다.
특히 ‘만만디에 대한 오해’ ‘뿌리깊은 중화사상’ ‘우회적 표현을 좋아하는 중국사람들’ 등 산지식을 통해 풀어내는 중국인들의 국민성은 발로 뛴 알짜배기 정보. 초등학교 정도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딱 좋다. 중국의 이모저모에 대해 가볍게 ‘워밍업’하고 싶다면 부모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저자는 1988년 서울신문에 입사, 18년 동안 현장을 누볐던 기자 출신이다. 중국 출장과 여행을 통해 중국에 매료됐다는 그의 이야기 솜씨에서 아버지의 자상함이 묻어나온다. -뜨인돌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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