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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는 24자 사설에서 "통일교 신도 7백여명이 본사 충정로 사옥에 난입한 것은 국민 알권리에 대한 테러"라며 "집단폭력을 휘두르고 신동아 제작을 방해한 신도들과 그러한 폭력을 사주한 사람들에 대해 우리는 언론 수호 차원에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아는 또 "국내외에서 언론기관을 여럿 경영하는 통일교가 언론보도를 폭력적으로 억압하려는 처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통일교는 이번 신동아 난입사태가 세게평화라는 교리에 합당한 것인지, 일부 신도의 탈선인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세계일보는 25일자 사설에서 일부 통일교 신도들의 동아일보 사옥 난입에 이른 신동아의 ‘통일교 대해부’ 기사가 “센세이셔널리즘에 입각한 상업주의 기사”라며 “신동아는 언론 본령에 충실하라”고 주장했다.
세계는 이날 사설에서 “어제 동아일보의 ‘통일교 본사 난입, 국민 알권리에 대한 테러’ 제하 사설이 선정성․상업성에 기반을 둔 언론의 문제점을 왜곡해 옹호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 사설은 “신동아 9월호의 ‘통일교 대해부’ 기사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 폄훼 목적으로 ‘잠입 취재’하고 실질적 반론 기회도 없이 보도한 동기의 불순함이 배어있다”라며 “이러한 원칙에 어긋나는 비윤리적 취재를 하고도 ‘알권리’ 운운할 수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세계일보는 “일부 신도들의 사옥 점거 ‘실력행사’를 옹호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신동아측이 집단항의의 단초를 제공한 측면도 부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본지 회장인 문선명 총재로 대표되는 가정연합은 평화세계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공의의 길을 걸어왔다”며 “그럼에도 신동아가 센세이셔널리즘에 입각한 상업주의 기사로 접근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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