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매체 '성향 따라'

오마이·프레시안 '논문 진실규명'… 데일리안·독립신문 '청와대 책임론'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논란과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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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매체들은 줄기세포 진위논란과 관련, 매체의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보도태도를 보였다.  
 
  ▲ 인터넷 매체들은 줄기세포 진위논란과 관련, 매체의 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보도태도를 보였다.  
 
15일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의 “줄기세포는 없다”는 발언 이후, 인터넷 매체의 보도 내용도 성향에 따른 엇박자가 크다. 프레시안과 오마이뉴스 등은 ‘초지일관’으로 의혹을 보도하고 있고, 데일리안과 인터넷독립신문 그리고 뉴라이트 등은 ‘청와대 책임론’에 힘을 싣고 있다. 일부는 황우석 교수에 기회를 줘야 한다는 주장도 실리고 있다.



프레시안과 오마이뉴스 등은 YTN이 ‘PD수첩’의 취재윤리 위반을 보도한 이후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이 발표되는 16일까지 ‘초지일관’으로 의혹 해명을 촉구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들 매체는 ‘취재윤리’와는 별도로 황우석 논문의 진실 규명이 본질이라는 입장이었다.



특히 황우석 박사가 직접 논문을 조작했다는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의 발표 다음날인 16일에 프레시안은 무려 33개의 관련기사 및 기고, 논설 등을 내면서 논문조작 의혹과 황 교수에 대한 비난, 그리고 네티즌과 국민의 반응을 실었다. 이후 19일까지 프레시안은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 황 교수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발생 사실을 비롯해 ‘김병준·박기영, 대통령에 ‘황우석 의혹’ 보고 안해’, ‘2004년 논문에도 의혹 ‘봇물’…또 ‘미즈메디 사진’발견’ 등의 후속기사를 통해 정부에 대한 비판 기사 및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오마이뉴스도 비슷한 보도행태를 보였다. 오마이뉴스는 16일 이후 ‘강성근·윤현수·권대기, 핵심 3인방 입 열어야’, ‘(중략) 2004년 논문도 의혹’, ‘석연치 않은 곰팡이 오염사고 의혹 ‘눈덩이’’, ‘노성일 “황 교수팀에 1000개 넘는 난자 제공”’ 등의 후속 기사를 통해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반면 데일리안, 독립신문 등은 대부분 현 정부에 대한 책임론으로 일관하고 있다. 데일리안은 19일 ‘서울대 조사위 청와대 개입 밝혀야’를 통해 황교수가 입원하고 YTN의 취재윤리 위반 보도하는 등의 일련의 과정이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뉴라이트도 20일 손학규 경기도지사의 ‘황우석교수에게 명예회복의 기회를 주어야합니다’라는 기사를 싣고 노무현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했다.



인터넷 독립신문은 ‘황우석 논란, 청와대 책임져야’를 통해 “박기영·김병준을 파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일에는 월간조선 조갑제 기자의 ‘盧정권은 사기사건의 피해자인가, 공범인가’를 싣고 “‘황우석 사기사건’의 사기를 알면서도 속아준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들 매체들은 16일 이후 ‘2004년 논문에 대한 의혹’이라든지 ‘의혹에 대한 해명’ 등과 관련된 기사는 싣지 않고 있다. 이대혁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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