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장 신상민)이 제작하는 타블로이드 청소년 경제주간지인 ‘생글생글’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생각하기와 글쓰기의 줄임말인 ‘생글생글’은 지난 6월 창간호 5만부가 제작·배포된 후 3개월 만인 이번 달 5일 제13호에서는 발행부수가 20만부를 넘었다. 또 26일 발행된 제16호는 21만부가 넘어 발행부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주요 독자는 전국 고등학교 및 학원.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한 주간의 주요 이슈를 비롯해 청소년을 위한 경제해설과 과학, 논술강의 및 대학 소식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대입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교 학생과 학원생들에 인기다. 한경측은 “현재 전국 6백70여 고등학교와 70여 학원에서 18만부 이상이 구독되고 있고 수업교재로 사용하는 학교도 많다”고 싱글벙글이다.
실제 한경의 독자게시판에는 ‘생글생글’에 대한 좋은 반응과 구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시각 장애인 학교인 인천해광학교는 ‘생글생글’을 직접 점자로 만들고 싶다며 구독을 신청했고, 일부 중학생 및 일반인의 신청도 계속 늘고 있다.
문제는 수익성. 총 24면 중에 광고는 많아야 2~3면이다. 더욱이 그 중에 1면은 한경과 관련된 광고를 게재하고 있어 실제 수익 광고는 1~2면에 불과해 아직은 적자다.
이에 대해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현승윤 연구위원은 “‘생글생글’과 비슷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주간지 ‘클래스룸’은 동창회에서 모교 후배들을 위해 학교에 후원하는 방식과 일부기업의 후원이 주요 수입원”이라며 “장기적으로 ‘생글생글’도 그렇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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