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쇠고기 협상 관련 보도
참으로 힘겹게 지나온 한 달이었다. 한미 쇠고기협상이 전 국민적인 촛불로 타오르던 지난 5월 내내 광우병 속에 파묻혀 지낸 것 같다. 정부의 각종 보도자료, 미 연방관보의 동물사료 금지조치와 미 식품안전검사국(FSIS)의 수출입 규정, 전미 목축협회(NCBA)의 쇠고기 수출로비, 미국에서 쇠고기를 수입하는 세계 1백17개 국가의 개별 수입조건 등등. 천성이 깔끔함과 거리가 먼 성격 탓에 내 책상에는 그날그날 기사를 쓰는 데 참조하고 아무렇게나 쌓아둔 자료들이 뒤죽박죽 엉켜 이제는 필요한 자료를 찾아보는 것도 큰일이 되었다. 짧은 영
교과부 간부들 모교에 나랏돈 퍼주기
지난 4월 김도연 교과부 장관은 모교인 용산초고를 방문했다. 5월에는 우형식 제1차관, 박종구 제2차관도 각각 모교인 대전고와 충암고를 방문했다. 교과부는 이에 대한 보도자료와 사진을 친절하게 배포했다.“장관이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을 맞아 차관뿐만 아니라 전 국장들에게 학교 현장을 다녀오라고 지시했습니다. 학교 현장과 가까워져야 한다는 취지이며, 특히 학교 현장을 잘 모르는 과학기술부 출신 국장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교과부 관계자는 자세한 설명도 덧붙였다.이런 설명 뒤에 기자에게는 하나의 의문
제2백13회 이달의 기자상 선정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학순)는 2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한국기자협회 회의실에서 제2백13회(5월)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문화일보 윤두현기자의 ‘교과부 간부들 모교에 ‘나랏돈 퍼주기’’ 등 모두 6편의 수상작을 결정했다. 시상식은 7월1일 오전 11시30분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취재보도 부문 △ 문화일보 사회부 윤두현 기자 ‘교과부 간부들 모교에 ‘나랏돈 퍼주기’’ △ 경
한겨레 ‘박미석 수석 자경확인서 조작’ 현장확인 중요성 일깨워
4월에는 검증 및 비리 고발 보도가 특히 많았다. 뜨거웠다. 기사들도 그랬지만, 심사위원회의 논의도 뜨거웠다. 모두 39건(특별상 포함)이 출품돼 10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모두 8편이 출품된 취재보도부문에선 강부자-고소영 내각 검증을 다룬 두 작품을 비롯해 모두 4편이 결선까지 올랐다. 이 가운데 한겨레 24시팀(최현준, 하어영, 길윤형 기자)의 ‘박미석 청와대 수석, 자경확인서 조작 제출’ 한편만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됐다. 발품을 팔아 박미석 수석이 제출한 자경확인서가 조작된 사실을 밝혀내 박수석의 퇴진
미국산 쇠고기, 안전한가?
올해 초, 미국의 한 시민단체가 만든 한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언론들은 그 동영상을 뉴스로 다루었지만 큰 화제는 되지 못했다. 이 동영상이 미국의 ‘휴메인 소사이어티’에서 만든 이른바 ‘앉은뱅이 소(Downer Cows) 동영상’이었다.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미국의 공식사절로 참석하는 사람들의 명단에서 낯선 이름이 발견되었다. 미국의 한 이익단체 회장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러 방문한다? 그것도 미국을 대표하는 공식사절의 일원으로? 그는 바로 앤디 그로세타, 미국 축산육우협회 회장
한국최조 우주인 관련 그래픽뉴스
4월은 우리에게 아주 바쁜 한 달이었다. 18대 총선이 코앞에 있었고, 또한 한국 최초 우주인이 우주를 향하는 날도 초침이 보일 정도로 다가와 머리를 지끈거리게 했다. 모든 분야를 아우러야하는 그래픽기자에게 세간에 화제가 되는 덩치 큰 이슈들이 있을 때면 그야말로 혹하나 더 단 격이라 할 수 있다.우주인 관련 특집기사를 맡은 연합뉴스 그래픽뉴스팀 3명은 긴 시간의 회의를 마치고 방대한 규모의 한국 최초 우주인 사업을 3개의 꼭지로 축약 시켜 제작에 들어갔다.글이나 사진으로는 풀어낼 수 없는 우주선 발사부터 우주정거장(ISS) 도킹,
돈 공천 의혹 양정례, 뒷구멍 소환
수상소식을 접하고 ‘아이러니’ 라는 단어가 먼저 떠올랐다. 불과 몇 주 전, 수상의 영광을 얻은 이 사진 덕분에 뉴시스 법조팀 4명이 서울중앙지검과 기자단으로부터의 각각 1개월간 취재거부와 출입금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촬영제한구역에서의 취재와 보도가 그 이유였다. 지난 4월 23일. 양정례 모녀가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 현장에 도착, 먼저 와서 기다리던 후배에게서 김노식 의원이 취재진을 피해 조사실로 올라갔다는 얘기를 들었다. 양정례 모녀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 지하주차장으로 향했다. 몇 분 뒤 양
동아대 총장 비리 보도
동아대 총장 관련 첫 보도는 1월이었고, 지금도 검찰수사와 관련해 후속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대학 주변으로 퍼진 소문이 몇 달간 보도가 쏟아지면서 유력대학 총장의 낙마는 물론 사법기간의 심판까지 받는 상황으로 발전됐다.동아대 총장이 박물관장 시절 발굴용역과 관련 거액의 과다계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소문을 기사로 요리하기 위해서는 ‘팩트’라는 재료가 필요했다. 팩트를 얻기 위해선 발품을 팔아야 했고, 이런 노력을 위해서는 ‘확신’이 있어야 했다. 확신을 얻기 위해 문화재발굴사업에
어청수 동생, 성매매 호텔운영
‘어청수 경찰청장의 동생 호텔에서 성매매가 이뤄진다고 해서 경찰청장의 실명까지 거론할 수 있는가?’ ‘보도로 인해 호텔을 부도나게 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취재 직후부터 취재원과 보도국 안팎에서 제기된 문제였다. 경찰 정보라인을 통해 이미 취재사실이 모두 노출된 상황. 취재진은 사실 확인 작업과 함께 진심 어린 걱정은 달래고, 문제제기로 잘 포장된 외압과는 맞서야 하는 상황에서 보도를 준비해야 했다. 4월 말 부산MBC의 첫 보도이후 그 파장은 말 그대로 ‘찻잔 속의…
시사기획 쌈 '교회, 정치에 길을 묻다'
지난 대선 당시, 대형교회 목회자와 보수적 종교 단체를 중심으로 사상 3번째 장로 대통령 만들기가 공공연히 진행됐다. 장로 출신 대통령의 탄생에 보수적 교계는 열광했다. 대통령의 교회 출석 인사가 주요 공직에 진출하고, 교계 원로 등을 중심으로 기독교 정당의 국회 도전이 강력하게 진행되는 등 개신교계에 정치 바람이 불었다. ‘정치권과 교회가 표와 영향력을 주고 받는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장로 대통령 탄생을 계기로 둘 사이의 공생 관계, 혹은 영향력 교환 실태를 검증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종교 취재는 금단 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