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조제 유실
세계 최장 33km, 완공까지 19년, 쏟아 부은 혈세만 3조원, 새만금방조제는 환경 파괴를 경고하는 환경론자들에게는 대표적인 상징물로, 개발론자들에게는 낙후된 지역을 일으켜 세울 미래 성장기반으로 마치 성역처럼 여겨져 왔다. 세계의 유례없는 대역사라는 자화자찬에 가려지고 환경의 재앙이 올 것이라는 경고에 묻혀 ‘방조제가 안전한가?’라는 문제제기는 지금껏 제대로 거론된 적이 없었다. ‘방조제의 안전성’은 문제를 제기하는 자체가 소모적인 논쟁거리로만 치부될 것이 뻔했다. 나 역시 카메라기자가
구제역 매몰지 돼지사체 비료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전국은 올해 초 구제역 공포에 떨었다. 정부는 ‘외양간’을 고치려 했다. 잃어버린 소·돼지 사체를 재활용해 성난 민심을 달래려 했다. 친환경 비료를 만들어 농가를 지원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였다.취재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과정이 머릿속에 한 장의 필름처럼 스쳐 지나간다. 남양주시에서는 구제역 매몰지에서 꺼낸 돼지사체 행방을 쫓았다. 농장주인과 실랑이를 벌이고 한나절 동안 ‘뻗치기’한 끝에 남양주시가 돼지사체를 꺼내 다른 지역 비료공장
MB 美의회 연설은 로비 업체 작품이었다
‘MB 미 의회 연설은 로비업체 작품이었다’를 선정해준 심사위원과 이를 평가해준 기자협회에 우선 감사드린다. 수상을 하면서도 이 작품을 출품하기 전 가졌던 망설임이 여전히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 배경부터 설명하고 싶다.기자가 이명박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문 작성 과정에서 청와대가 미국 ‘로비업체’에 의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사실 ‘우연’이었다. 기자는 지난해 중반 ‘K스트리트’라는 책을 저술했다.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치열하게 활동하
벤츠검사 비리 의혹
지난해 11월 사건 제보자를 취재하다 깜짝 놀랄 이야기를 들었다. 검사(여)가 부장판사 출신의 법무법인 대표 변호사(남)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아 수천만 원을 쓰고 법인 명의로 벤츠 승용차를 빌려 탔다는 것이었다. 가족도 아닌데 벤츠 승용차를 그냥 주진 않았을 거란 느낌이 들었다. 그러던 중 해당 검사의 사표가 불과 며칠 전에 수리됐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추가 취재에 들어갔다. 그러나 곧 난관에 봉착했다. 남녀 관계가 얽혀 있는 것이 어려웠다. 당시 검찰은 이러한 내용의 진정을 4개월 전에 받고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였
최태원 회장 형제 선물투자 손실 SK그룹 보전 의혹 수사
이번에 문제가 된 SK 사건은 재벌이 공적인 회사자금을 펀드와 저축은행을 이용하여 회사 밖으로 빼돌린 후 이를 개인적인 목적으로 유용한 중대범죄이다.SK 최태원 회장과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수년 전부터 고위험의 선물옵션 투자를 해왔다. 무속인 김원홍씨의 권유에 의해서다. 물론 재벌 회장이라고 해서 선물옵션 투자를 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문제는 다음부터다. 두 사람은 제1금융권에서 거액을 빌려 선물옵션 투자를 했다가 추가 대출이 어려워지자 제2금융권의 저축은행에서도 거액을 빌렸다. 하지만 2008년 리먼사태 이후 저축은행으로부터
경향 ‘벤츠 검사 비리 의혹’ 과감한 첫 보도 ‘호평’
지역취재보도 부문 수상작 두편 모두 심사위원 고른 지지 받아본심에 오른 23편의 후보작 가운데 6편이 255회 이달의 기자상으로 선정됐다. 보통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가장 열띤 토론이 벌어지는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벤츠 검사 비리 의혹’(경향신문)이 압도적으로 뽑혔다. 이 사안은 몇몇 언론사에 제보가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향신문이 과감하게 먼저 보도하면서 그렇지 않았던 곳과 분명하게 차별됐다는 평가가 있었다. 첫 기사 이후 후속 기사에서도 경향신문은 적극적으로 보도했다는 평가도 있었다.‘최태원 회장…
한겨레 ‘디도스 공격 금전거래’ 등 5편
한국기자협회는 17일 제256회(12월)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민경중·CBS제주본부장)를 열고 한겨레21의 ‘선관위 디도스 공격 ‘금전거래’ 있었다’ 등 총 5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31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수상작이다. ◇취재보도부문 △한겨레21 하어영 기자 외 ‘선관위 디도스 공격 ‘금전거래’ 있었다’ ◇기획보도 신문부문 △경향신문 류인하 기자 외 &l
경향신문 ‘벤츠검사 비리 의혹’ 등 6편
한국기자협회는 27일 제255회(11월)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민경중·CBS제주본부장)를 열고 경향신문의 ‘벤츠검사 비리 의혹’ 등 총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시상식은 내년 1월3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수상작이다. ◇취재보도 부문 △경향신문 정제혁 기자 외 ‘벤츠검사 비리 의혹’ △한국일보 김영화 기자 외 ‘최태원 회장 형제 선물투자 손실 SK그룹 보전 의혹 수사 특종’ △세계일보 한
이제는 馬韓이다
지난 1996년 나주 복암리 3호분의 발굴은 고고학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영산강 고대문화권이 백제와 다른 독립된 정치 문화체였다는 사실이 학계에 수용된 것이다. 그동안 역사 교과서에는 4세기 중반 백제 근초고왕이 영산강 유역을 정벌, 마한이 소멸된 것으로 기록하고 있었다. 나주 복암리 3호분 발굴을 통해 고고학적 자료는 분명하게 6세기 초엽까지 백제와 다른 정치체를 유지했음을 보여주었다.하지만 정작 고교 교과서에는 이러한 학계의 연구 성과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었다. 또 영산강 유역에 14기나 분포한 일본식 묘제인 전방후원분(또는
용인시 용인경전철㈜ 비리 의혹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겨준 용인경전철 보도는 검찰수사 및 용인시와 용인경전철㈜의 재협상이 진행 중인 관계로 지금도 취재후기를 쓰기가 조심스러운 미완의 숙제다. 그 숙제를 앞에 두고 기자로서의 길을 더 힘 있게 가라고 격려해 주신 심사위원들과 특히 귀중한 지면을 아낌없이 할애해주신 편집국장 및 선·후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사실 4년 전 ‘특혜’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최초의 실시협약에 대한 문제제기로 시작된 용인경전철 특혜비리 의혹에 대한 첫 보도 이후 용인경전철은 관심의 끈을 놓으려야 놓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