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심사위원 만장일치 선정
제민일보 ‘제주시장 부동산 특혜 의혹’ 끈질긴 추적보도 호평벌써 여름을 보냈지만 세월호 사건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세월호 특별법에서 한발도 더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 심지어는 유족들을 향한 조롱과 증오까지 범람하여 보는 국민들의 마음이 한없이 불편하다. 언론은 이러한 상황에 책임이 없는지 잘 돌아보고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에 힘쓸 때이다. 이번 심사에는 모두 54편이 출품되었다. 그 중 9편을 본선에 올려 최종적으로 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취재보도 1부문에서는 KBS의 ‘육군 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보도가 그 사
KBS ‘육군 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 등 6편 선정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효성 성균관대 교수)는 26일 심사회의를 열고 제287회(2014년 7월)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KBS의 ‘육군 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등 총 6편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다음은 수상 내역이다. ◇취재보도1 부문△KBS 정치외교부 박석호, 윤진, 황현택 기자 ‘육군 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한국일보 사회부 김이삭, 정지용 기자 &ls
4월 16일, 세월호-죽은 자의 기록 산 자의 증언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수많은 학생들이, 사람들이, 통째로 바다 속에 가라앉는 상황에서 너무 무기력한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이 참사를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무엇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4월 16일 세월호-죽은 자의 기록 산 자의 증언’은 그 질문에서부터 시작했다. 2014년 4월 16일 그날, 그 시각, 세월호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시간은 최대한 잘게 쪼개고, 공간은 최대한 좁게, 하나 하나 꼼꼼히. 우리는 기록하는 자들이 아닌가.최
생포된 임 병장…절규하는 아버지
수상 소식을 들었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내게는 큰 기회였지만 누군가에겐 큰 절망과 슬픔이었다. 지난 6월23일 고성 총기난사사건에서 목격한 임 병장과 절규하는 그의 아버지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생포된 임 병장…절규하는 아버지’는 혼자 이뤄낸 결과가 아니다. 현장과 취재 데스크에서 취재 방향을 잡아 준 사진부 선배들과 고성에서 같이 땀 흘리며 사건을 끈질기게 추적한 타사 선배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한다. 본격적으로 군 통제가 시작되기 전인 새벽에 현장진입에 성공한 덕분에
40년 만에 드러난 연료단지 진폐증
1986년 서울 상봉동 연탄공장 인근에서 발생한 진폐증 사건. 16살에 서울에 올라와 갖은 고생 끝에 연탄공장 옆에 작은 보금자리를 마련한 박길래씨가 공장에서 날아온 석탄 가루에 노출돼 진폐증 판정을 받은 사건이다. 박 씨의 안타까운 사연에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검은 민들레’라고 불렀다.박 씨의 폐를 까맣게 만든 서울 상봉동 연탄공장은 초고층 주상 복합 건물로 바뀌었지만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대구 안심연료단지 연탄공장은 아직도 시커먼 연탄을 찍어내고 있다. 연료단지가 들어선 1971년부터 현재까지 40년 넘
시사기획 창-해외부동산 추적보고서
국내 재벌과 주식 부호 일가에 대한 해외부동산 추적은 지난해 보도했던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의 조세회피처 페이퍼컴퍼니 보도가 계기였습니다. 국내에서는 ‘뉴스타파’가 ICIJ와 단독 제휴를 통해서 국내 유명 인사들의 페이퍼컴퍼니 설립 실태를 추적, 보도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이들이 조세피난처에 세운 페이퍼컴퍼니로 도대체 무슨 일을 했는지가 거의 드러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러한 아쉬움을 계기로 저희 취재팀은 해외 부동산에 주목했습니다. 부동산만이 사실상 제3자가 자
국어死전, 맥끊긴 민족지혜의 심장
부끄러운 고백을 하나 하겠다. 우리 집에는 국어사전이 없다. 내 기억 속에는 분명히 검은색 표지에 금색으로 ‘새국어사전’이라고 써 있는 중사전이 있었는데 책장을 아무리 뒤져봐도 찾을 수 없었다. 국어사전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영어사전만 2권 나란히 놓여있었다. 국어사전의 위기를 취재한다면서 정작 우리 집에 국어사전이 없다니 양심에 걸렸다. 취재를 할수록 부끄러움은 안타까움으로 바뀌었다. 우리 국어사전은 대부분 뜻풀이가 비슷하고 내용은 10년 전과 비교해 추가된 것이 거의 없었다. 국가에서 큰돈을 들여 만든 국어
신용등급 조작, 신용 잃은 신용평가사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두 달간 국내 신용평가 3사에 대한 특별검사를 벌였다. 이 검사는 당초 신평사들이 그 해 9~10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양그룹 5개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제대로 매겨왔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된 것이었다.하지만 검사가 시작되자 금감원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검사 대상을 3개 신평사들이 최근 3년간 실시한 신용평가 전반으로 확대했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금감원이 검사 과정에서 신평사들의 ‘신용등급 장사’ 등 위법·부당행위를 다수 적발하자 검사를 대대적으로 확대한 것이 아니냐
양극화, 문제는 분배다
“분배 시리즈를 해보자” ㅇ선배가 분배 시리즈를 처음 꺼냈던 건 올 봄이었던 것 같다. 방대한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불평등 문제를 다룬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이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는 보도가 쏟아지기 시작했던 즈음이다. 소득 불평등 해소를 위해 분배를 늘려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가볍지 않은 주제였다. 이를 식상하지 않으면서도 가독성 있고, 무겁지 않으면서도 분석적으로 풀어가는 것이 숙제였다. 피케티식 분석에서 힌트를 얻어 우리 사회가 양극화됐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연속 보도
세월호 보도의 물꼬는 당시 진심을 다해 설득했던 실종자 가족 아버지의 인터뷰에서부터였다. 사고 다음날, jtbc는 단원고 실종 여학생의 아버지 김중열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여기서 방송과는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들은 그걸 아셔야 한다. 방송에서 보이는 화면이 이곳 상황의 전부가 아니다”는 내용을 전했다. 정부가 수 백 명의 잠수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되던 그때, “침몰한 배 주변에 배가 한 척도 없었다. 조명탄만 터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를 토하는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