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정정보도를 정정보도해달라'… 언중위 조정 특이사례 보니
언론중재위원회가 지난해 주요 조정신청 사례를 수록한 2024년도 언론조정중재 사례집을 최근 발간했다. 사례집에는 지난해 접수처리한 3937건의 조정신청사건을 통계적으로 분석한 내용과 조정결과별로 선별한 25건의 사례가 담겼다. 주요 내용은 책에서 익명 처리됐지만, 기자들이 취재 및 보도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이 담겨 있어 이 중 참고할 만한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 지난해 언론조정 사건들 중엔 유독 유튜브와 관련한 사례가 여럿 있었다. 예를 들어 한 인터넷신문은 연예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명해진 유튜버와 관련, 그
[미디어] 타운홀 미팅이 남긴 것, 남겨야 할 것
두 편의 영화가 떠올랐다. 칸이 사랑했던 거장 켄 로치 감독의 지미스 홀과 벤 킹슬리의 연기가 돋보였던 줄스. 1930년대 잉글랜드의 실존 인물 지미 그랄튼을 다룬 지미스 홀은 마을 주민과 함께 자유롭게 춤추고 노래하고 예술과 교육, 정치적 의견을 나누고자 꿈꾸었던 지미가 보수적인 교회와 지주 세력의 탄압에 부딪혀 끝내 추방당하는 과정을 담백하게 보여준다. 줄스는 주연배우에 끌려 우연히 본 영화인데, 개인적으로는 세상에서 상처받아 완고해진 노년의 연기를 그만큼 훌륭하게 소화하는 연기자가 없다고 생각한다. 컴퓨터그래픽을 최초로 영화에
[인사·부음] [부음] 이성진 TV조선 경남취재본부장 모친상
▲ 여복례 씨 별세, 이성진(TV조선 경남취재본부장) 씨 모친상, 김선미 씨 시모상, 이하영(창원문화재단 주임)이하은(경남신문사 정치경제부 기자)이하늘 씨 조모상 = 13일 오전, 서울 고려대안암병원 장례식장 103호, 발인 15일 오전 6시 30분. ☎ 02-923-4442
[인사·부음] [부음] 김재현 KBC광주방송 기자 장인상
▲ 이영훈 씨 별세, 김재현(KBC광주방송 기자) 씨 장인상 = 13일 오전, 광주 만평장례식장 201호, 발인 16일 오전 7시 30분, 장지 광주 영락공원. ☎ 062-611-0000
[인사·부음] [인사] 아시아경제
▲ 충청취재본부 부국장 모석봉
[인사·부음] [인사] 아시아투데이
▲ 논설위원(국장급) 배병우
[미디어] 정년 앞두고 극한을 달리는 기자… "달리기 DNA 살아있네"
12시간40분만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 정상으로 향하는 베이스캠프(EBC)인 해발 5364m에서 출발해 해발 3440m에 위치한 셰르파들의 마을인 남체바자르까지 달려 내려가는 길. 5월29일 정병선 조선일보 기자가 네팔 에베레스트 마라톤 대회 42.195km 풀코스를 완주한 기록이다.이날 저녁 7시40분, 그는 남체 마을 입구의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던 마라톤 조직위 사람들이 정 기자를 안아주고 환영했다. 너무 행복했지. 그는 피니시 라인에 다다랐던 순간을 떠올렸다.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
[미디어] 밀면 vs 냉면, 소작농과 지주의 싸움?
사람들은 말한다. 영남에 맛있는 요리가 있어? 때론 이런 말도 덧붙인다. 거긴 한국에서 제일 먹을 게 없는 도시들이야. 과연 그럴까? 호남에서 4년, 서울에서 18년, 나머지 시간을 영남에서 살고 있는 필자로선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면 뭔가 말하고 싶은 열망에 몸이 들썩거린다. 역사와 스토리가 있는 영남 음식은 그런 이유에서 발원한 졸고다. [편집자 주] 2000년대 초반 이야기다. 지금은 한국작가회의로 이름을 바꾼 문인단체가 민족문학작가회의(이하 작가회의)로 불리던 시절.작가회의 사무실은 5호선 공덕역 지척에 있었고, 기자 초년병
[미디어] "尹, 기준일 수 없다" 리포트 화제... MBC, 논평 강화 조직개편
윤석열은 기준일 수 없습니다. 윤석열은 이제 없어야 합니다. 10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에 보도된 윤석열의 백주대낮...망상과 비정상 나라의 종말 리포트의 한 문장이다. 이날 6번째 꼭지로 보도된 2분40초 분량의 이 리포트는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김희웅 MBC 논설위원이 함축적인 문장으로 전직 대통령의 재구속이 갖는 의미를 쉽게 풀어낸 영향이다. 이 리포트는 포털에 송고된 지 19시간 만에 네이버에서만 2000여개의 공감을, 다음에선 3000여개의 추천과 좋아요를 받았다. 글자 하나하나 주옥같다, 올 한 해 최고
[미디어] 연합뉴스 노조, '기사 감사' 지휘한 감사실장 인사조치 요구
연합뉴스 노동조합이 지난해 11월 특정 기자와 데스크 등을 상대로 기사 송고지연수정 경위를 캐묻는 방식의 특별감사를 진행한 감사실장의 인사 조치를 요구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의 인사 조치 요구는 감사실이 지난해 11월 진행한 기사 관련 특별감사와 연관돼 있다. 지난해 10월 황대일 사장 취임 이후 감사실은 과거 특정 기사에 대한 보도 경위를 조사했다. 노조가 파악한 감사 대상 기사는 △평산책방, 열정페이 논란 부른 자원봉사자 모집 철회 △유시춘 EBS 이사장 아들 대마초 밀매로 구속 뒤늦게 논란 △북한 총격으로 인해 서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