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종합일간지들은 13일자 1면 사진으로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사과 기자회견을 연 모습을 주요하게 다뤘다. 경향신문, 서울신문, 세계일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준용씨 의혹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는 장면을 실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이번 제보 조작 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의 발표로 사건이 불거진 지 16일 만에 처음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경향신문은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제게 있다”며 “제대로 된 검증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제 한계고 책임”이라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실망과 분노는 저 안철수에게 쏟아내시고 힘겹게 만든 다당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경향신문은 “국민의당은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빠졌다. 전임 당 지도부였던 이 전 최고위원 구속으로 검찰 수사가 국민의당의 조직적 개입을 규명하는 수순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며 “대선 당시 준용씨 관련 의혹을 발표한 공명선거추진단을 비롯해 당 지도부가 줄줄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신문은 “제보 조작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거나 의심했는지에 대해 안 전 대표는 “당시는 뚜벅이 유세 중이었으며 인터넷 생중계가 24시간 계속됐다”면서 “실망과 분노는 저에게 쏟아내고 힘겹게 만든 다당 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동아일보는 미국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국(MDA)이 11일(현지시간) 실시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탄도미사일 요격시험 성공 과정을 공개한 사진을 담았다. 왼쪽 사진은 미 공군 C-17 수송기가 하와이 북쪽 태평양 상공에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상정한 비행체를 발사하는 모습이고, 가운데는 미국 알래스카주 코디악 기지에서 사드 요격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이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사드 요격시험은 이번이 14번째로 지금까지 모든 시험에 성공해 요격 성공률이 100%라고 MDA는 설명했다. 과거 13번의 요격시험은 단거리·준중거리 미사일을 대상으로 했고, IRBM을 대상으로 한 요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험 성공으로 미군 당국은 사드의 요격 능력이 확실하게 입증됐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중앙일보는 전쟁은 아이들에게 더 가혹하다며 이슬람국가(IS)의 시리아 내 근거지 라카에서 탈출한 난민 어린이가 11일(현지시간) 북부 아인이사의 임시 난민 캠프에서 빵을 나르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중앙일보는 “남의 땅에 마련된 천막 집에 살며 식수를 보급하는 자동차 꽁무니를 쫓고, 일용할 양식을 배급받는 건 아이들 몫이다. 시리아 내전 7년째, 이들에겐 전쟁이 일상”이라고 소개했다.
한겨레는 지난해 7월13일 국방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로 성주군 성주읍 성산포대를 발표한 뒤 1년을 맞은 12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한 주민이 사드배치 반대 문구가 적힌 부채를 든 채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을 실었다.
한국일보는 피서객 80여명이 지난 8일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해수욕장에서 인간띠를 만들어 조류에 휩쓸린 일가족을 구출해내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