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8강에 올라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꿈을 키웠다. 12일 경향신문과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대다수 조간신문들은 한국 축구의 8강 진출 소식을 1면 사진으로 담았다.
경향신문은 “축구대표팀이 11일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C조 3차전에서 후반 32분 권창훈의 결승골로 멕시코를 1-0으로 제압했다”고 밝혔다. 경향은 “독일, 멕시코, 피지와 겨룬 C조 리그에서 2승1무로 1위를 차지한 한국은 14일 오전 7시 D조 2위 온두라스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골짜기 세대로 불렸다”며 “4년 전 런던올림픽과 비교해 이렇다 할 에이스가 없는 최약체 팀이란 뜻에서 이런 혹평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세계일보는 “남자 축구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조1위로 8강에 진출했다”며 “2회 연속 메달 기대감을 부풀렸다”고 소개했다. 세계는 “권창훈의 천금 같은 왼발 결승골을 앞세워 런던 올림픽 챔피언 멕시코를 꺾었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2014년 12월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은 아시안컵을 대비해 스무 살의 권창훈을 발탁했다”며 “1992년생 손흥민이 4~5년간 막내로 있었던 대표팀에 1994년생 권창훈의 합류는 신선한 자극이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는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후반 32분 골을 넣은 뒤 환호하는 권창훈의 모습을 1면으로 보도하며 ”이날 한국팀의 유일한 유효 슈팅이자 8강행을 이끄는 결승골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민일보와 동아일보는 정부의 누진제 완화 정책과 관련한 소식을 1면에 담았다. 국민일보는 “정부와 국회가 7,8,9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은 “기존 6단계인 누진제 골격은 유지하되 구간을 50kWh씩 올려 요금을 줄여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새 지도부가 첫 만남에서 찰떡 공조를 과시했다”며 “이 대표는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박 대통령에게 폭염 속 전기요금 누진제 논란을 화제로 꺼냈고, 이후 3시간 후에 누진제 관련 긴급 당정회의가 열렸다”고 했다. 동아는 “속전속결로 이 대표 체제의 1호 민생 해결 작품을 내놨다. 당정청 간 신밀월시대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