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8연패' 여자 양궁, 28년 신화를 쓰다

[8월9일 신문 1면 사진으로 본 오늘]

한국 선수단이 리우올림픽 개막 이틀 연속 금맥을 터뜨리며 종합 순위 10위 이내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 9일 동아일보와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등 대다수 조간신문들은 28년간 이어진 여자양궁의 금빛 신화 이야기를 1면 사진에 담았다.

 

동아일보는 여자 양궁 대표팀의 기보배와 장혜진, 최미선이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를 5-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지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엄청난 부담감을 이겨내고 올림픽 8연패를 이뤄냈다고 소개했다.

 

서울신문도 관련 소식을 전하며 제한시간 20초 중 15초가량을 신중하게 과녁을 조준한 기보배는 힘차게 시위를 당겼다. 포물선을 그리고 70m를 날아간 화살은 정확히 8점에 꽃혔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무려 28년간 왕좌를 놓치지 않은 여자 양궁의 기록은 120년 올림픽 역사를 통틀어도 단연 돋보인다고 강조했다.

 

세계일보는 일본, 대만을 차례로 눕히고 결승에 오른 여자 양궁은 러시아를 맞아서도 1,2세트를 먼저 따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고 전했다. 세계는 전날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양궁은 양궁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목표라고 덧붙였다.

 

조선일보는 제아무리 뛰어난 궁사라도 바람을 통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신궁은 위기에서 더욱 빛났다. 한국 대표팀의 세 궁사는 모든 것에 초연한 듯 화살을 금색 과녁에 꽂아 넣었다고 극찬했다. 조선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양궁 단체전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 여궁사들은 단 한 번도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를 뺏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또한 한국 양궁이 세계 최정상을 오랫동안 지키는 건 개인 능력뿐 아니라 선진적인 시스템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양궁은 심리상태에 따라 경기력이 크게 좌우되는 종목이다. 고도의 집중력은 물론 호흡-심장박동까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겨레도 과학적 분석에 입각한 체계적인 훈련이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 우승 행진의 원동력이라며 대표팀은 리우 현지 경기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양궁장을 태릉선수촌에 만들어 훈련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일보는 신궁 코리아, 28년 신화 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여자 양궁에 적수는 없었다이틀 연속 금맥을 터뜨리며 종합 순위 10위 이내 목표를 향해 순항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향신문은 서른살 주부 역도선수 윤진희의 동메달 소식을 1면에 담았다. 경향은 윤진희는 역도 여자 53kg급에서 인상 88kg과 용상 111kg을 들어올려 합계 199kg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엄마로, 아내로 살다 동시에 선수로 돌아온 윤진희가 기적처럼 시상대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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