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대구 민심 요동치고 있어"

[4월6일 아침 라디오시사프로그램 브리핑]

 오늘의 말말말

"문제아 만들지 않으려면 아동학대부터 막아야..."
-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그동안 법정에서 9000명 넘는 아이들을 만났는데 어렸을 때부터 가정 내 폭력이나 학대를 받은 친구들이 많다면서 결국 비행의 근원이 가정에 있고, 소년범죄가 흉포화되고 잔인화되고 있기 때문에 사회 전체가 함께 나서 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줘야 한다며 한 말.


"황산 테러, 허술한 유해화학물질 관리 시급"
- 이숙현 시사칼럼니스트가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를 받던 30대 여성이 안면이 있던 경찰관에게 억울함을 호소하다 황산을 뿌려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단속을 진작 했어야 하고 핵심은 처벌 강화라며 한 말.


"文 호남가지 말라? 해당행위! 지도부 자제해라"
- 더컸유세단 단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 될 사람을 믿어달라, 2번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가 바닥민심, 지지자들하고는 많이 동떨어져 움직이는 거 같다며 대선후보 1위를 하고 있는 후보를 호남에 못 가게 하는 것은 말이 안되고 해당행위라며 한 말.


대구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난공불락이던 새누리당의 텃밭 대구에서 여론조사상 11개 선거구 중 5곳이 접전양상으로 드러나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최경환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5일 대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에서 야당 후보가 된다든지 무소속 후보가 된다든지 하면 박 대통령이 어찌되겠나. 큰일난다”라고 발언을 했을 정도다. 정말 민심의 변화가 있는 것인지 일시적인 착시현상인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대구지역 후보 두 명의 후보가 이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홍의락 무소속 대구 북구을 후보는 “대구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며 “이제는 지난 30년간 주야장천 새누리당을 밀어줬는데 이제 잡은 고기 미끼 안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 국회의원들을 계속 밀어줬는데, 새누리당을, 대구시민들은 그냥 하라는 대로 해 왔는데 이제는 대구 경제가 이 모양, 이 꼴이 되어 있으니 이제는 안 되겠다 이런 분노를 나타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에 친박논란으로 자존심도 많이 상해있다. 특히 북구을 같은 경우는 6명의 예비후보를 다 들어내고 (새누리당이) 연고지도 없고 스토리도 없는 후보를 공천하지 않았나”라며 “이제 막대기는 안된다 이런 분노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홍 후보는 지난번 낙선한 김부겸 더민주 후보도 여론조사 때는 꽤 많이 앞서나갔는데 막상 선거일 결국 안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때는 박근혜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대구 민심이었고,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성공시켜야 되는데. 새누리당하는 방식으로 하면 성공이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하나의 목소리로는 안 된다. 여러 가지 다른 목소리가 나와서 대구 경제도 성공시키고 발전해야 되는데 지금 새누리당에는 그냥 한 가지 자기만을 위해 달라고 계속 고집부리고 줄 세우기 하고 좀 나간 사람은 배신자로 이렇게 얘기하고 이렇게 되어서는 박 대통령이 성공할 수 없다. 이것이 대구 시민들의 민심이고 그게 저는 시민들이 현명하고 위대하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민심의 결정적인 변화 이유가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친 유승민계, 비박계 의원들이 석연치 않게 공천에서 탈락하는 과정, 공천파동이 결정적이었다고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 과정이 굉장히 결정적인 부분이 있다. 논쟁을 하고 토론을 했을 때 그 과정이 좀 투명하고 조금은 절차 있게 이렇게 해야 되는데 얼토당토 않게 그냥 밀어붙이는 식으로 하니까 대구 시민들이 이해를 못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4석 정도는 새누리당이 아닌 후보가 당선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같은 방송에서 윤재옥 새누리당 대구 달서구을 후보는 “선거 초반에 대구 민심이 조금 흔들리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화를 푸시고 현명한 선택을 하실 걸로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윤 후보는 “언론에서도 많은 얘기가 있었지만 공천과정에서 대구 시민들은 자존심이 조금 상하고, 또 이런 저런 공천 관련된 후유증에 대해 아직도 좀 시민들의 마음이 다 안 풀리신 것 같다”면서 “이제 시간이 갈수록 대구 시민들이 대구 발전, 또 많은 대구 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 이런 것들을 생각하실 거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화를 푸시고 현명한 선택을 하실 걸로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홍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대구민심은 변함이 없는데 다 몰아주기가 박 대통령의 성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더라,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게 박 대통령 성공에 도움이 된다고 민심이 판단한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주장을 할 수는 있지만 대구 선거가 지금 홍의락 후보가 이야기한 대로 서너 석이 새누리당 후보 아닌 분이 된다면 우리 대통령께서 남은 임기를 또 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개혁 과제들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 박근혜 정부를 돕는 방법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전체적으로 대통령 임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떨어지는데, 선거 결과가 결국 또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계획까지 추진 동력과도 무관할 수 없지 않겠나. 그런 차원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돕는다는 게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구 시민들이 판단해 주실 걸로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최경환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5일 대구를 찾아 지지유세를 한 반응에 대해 “어제 서문시장에서 유세를 했는데 서문시장이라는데가 박근혜 대통령이 어려울 때마다 찾아서 여러 가지 기운을 받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장소다. 그 장소에서 (최 위원장의 발언에)  시민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고. 또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그런 공감대를 우리 후보들이 다 이렇게 얻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가 이번에 후보들이 많이 바뀌었다. 현역 의원 12명 중에 3명밖에 공천을 못 받았는데 정치적으로도 선수가 낮은 사람들이다. 3선 도전하는 분 있고 재선 도전하는 두 분 있고 나머지 분이 초선에 도전하는데. 선수가 아시겠지만 국회에서 여러 가지 역할에 선수에 따라 한계가 있다”면서 “그런데다가 새누리당 후보 중에 12명을 공천했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11명만 공천했는데 이 선수도 떨어지고 또 숫자도 새누리당 의원들이 적어지면 대구 정치권이 제대로 중앙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또 중요한 일이 있을 때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을 것인지 그런 것들을 우리 시민들이 판단을 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변은 없도록 해야될 것이고 또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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