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말말 |
"특정 사관학교 출신들이 전부 선후배 관계로 얽혀져 있어 이른바 군피아를 형성해 로비와 불법이 가능하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방위사업청에 현역 군인들이 배치되는 것에 대해 한 말. "정동영 전 의원께서야말로 기득권 정치세력 중에 한 분이 아닐까요."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서울 관악을 후보는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가 이번 선거를 기득권 정치세력과 국민 간의 대결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한 말. "사회적 합의의 완성품이었던 무상급식이 오늘로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정말 참담합니다."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경남이 1일부터 학교무상급식을 중단한 것에 대해 한 말. "일단 허위신고를 했을 경우 경범죄 처벌법, 거짓신고에 해당돼 6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청구를 받거나 형법상 공무집행 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경찰청 김재훈 생활안전과 경위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만우절 관공서에 장난전화를 할 경우에 대해 한 말. |
경상남도는 1일부터 학교 무상급식을 중단했다.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8년 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고 사회적 합의의 완성품이었던 무상급식이 오늘 중단이 되고 말았다"며 "정말 참담합니다"라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에 대해 "분노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학부모님들이 극단적으로 아이들의 등교 거부를 하는 학교도 있고 지금 모든 학부모님들이 이 문제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에 대한 우려를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학교의 혼란 그리고 이것으로 인해 빚어지는 교육력의 손실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우리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이 현실에서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이 문제에 묶여 우리가 잃어야 되는 부분들이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손실이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아이 스스로 나는 급식비를 지원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밖에 없다"며 "물론 행정 처리를 조심스럽게 하겠지만 아이들의 표정에서 눈빛에서 돈을 내는 아이와 돈을 못내는 아이, 급식비를 지원 받는 아이 등 이런 차별이 아이들 스스로에게 존재하고 그렇게 해서 받는 마음의 상처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청의 예산이 여유가 있으면 지원받지 않고 교육청 예산으로 다 하고 싶다"면서 "그러나 우리 교육 예산이 대단히 경직성 예산이 많고 작년에 비해 올해 3000억원이나 감액돼 교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당장 해야 할 누리사업 1년 치 예산을 편성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현실"이라며 "다만 지금 경상남도 의회가 도청과 교육청 사이에서 중재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 문제가 이념적인 대결로 나아가선 안 된다"며 "단순히 아이들의 급식비 지원이냐, 그렇지 않느냐 문제로 집중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급식재원의 안정적인 확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남만의 문제가 아니고 어느 시도든 또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급식 재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학교급식법의 개정을 위해 앞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